"개인 투자한도 20%"…레버리지 ETF '추가 조치' 예고

김현경 2026. 7. 28. 10:17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현경 기자]


금융당국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추가 조치 가능성을 시사했다. 기본예탁금 강화 조치의 효과를 우선 점검하되, 관련 수요가 충분히 진정되지 않으면 개인별 투자한도를 설정하는 등 대책을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28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유동성공급자(LP) 역할을 하는 주요 증권사 및 자산운용사 관계자들을 만나 시장 안정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키움증권과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KB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 등이 참석했다.

이 위원장은 애초 8월 중에서 오는 31일로 시행시점을 앞당긴 기본예탁금 강화 등 보완방안 정책의 효과를 우선 점검할 것이라면서도 "만약 수요가 충분히 진정되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추가조치도 미리 검토·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시로 개인의 금융투자상품 총 투자금액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비중을 20% 이내로 제한하는 투자한도를 설정하는 총량 관리 방안을 언급했다.

이 방안이 도입된다면 전체적으로는 강화된 기본예탁금이 투자 진입 문턱을 높이고, 투자한도로 상한선을 설정해 아래위로 수요를 제어하는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 위원장은 또 선물·파생상품과 공매도 거래에 시행 중인 사전 모의거래를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도 적용하고, 주기적인 재교육과 선행 투자경험 요건 신설도 검토 가능한 추가 조치 사례로 제시했다.

이 위원장은 자산운용업계에 "단일종목 레버리지의 리밸런싱이 장 종료 직전에 집중되는 경우 시장 변동성을 보다 증폭시킨다는 우려가 있는 만큼 리밸런싱 시점을 분산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리밸런싱 시점을 장중으로 앞당기면 펀드 수익률의 불확실성이나 추적오차가 확대될 우려가 있을 수 있다"면서도 "종가의 변동성이나 다른 투자자의 예측매매를 축소할 수 있다면 펀드수익률의 안정성이 제고되고 운영위험을 경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LP 업무를 맡는 증권업계에도 "현재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한 종목당 최대 20개 이상의 많은 LP가 참가해 LP 간 거래체결 증가와 차익거래 확대 등으로 거래금액이 지나치게 과도해졌다는 시장 평가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실시간으로 변동하는 시장에 일률적인 규제 도입은 한계가 있다"며 "전문성을 갖춘 업계가 유동성을 스스로 적절히 조절하는 시장 안정 노력이 긴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 16일 기본예탁금 투자요건 강화와 괴리율 관리방식 개선 등을 담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보완정책을 발표했다. 이후 시장 안정 필요성이 커지면서 기본예탁금 강화 시행일을 당초 계획보다 앞당기고, 사전교육 평가 강화와 1시간 추가 교육 등 후속 조치도 조속히 시행하기로 했다.

이 위원장은 "금융위는 금융시장 최종 책임자로서 최근 시장 변동성이 증대되며 우리 자본시장에 투자자의 기대가 흔들리고 있는 점을 매우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단일종목 레버리지 보완방안을 신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현경기자 khkkim@hankyungtv.com

Copyright © 한국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