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무더위, 공포 게임으로 날려보자

조광민 2026. 7. 27. 16:45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지금, 온몸을 소름 돋게 만드는 공포 게임이 생각나는 시기이기도 하다. 이에 익숙한 한국의 으스스한 골목길부터 미스터리한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대형 선박, 지하로 파고드는 거대한 굴착기, 무엇이 등장할지 모르는 자정의 외딴 주유소까지 서로 다른 공간을 무대로 한 공포 게임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준비했다.

골목길: 귀흔

■ 익숙해서 더 무섭다…'골목길: 귀흔'

스마일게이트는 개발사 에이아이엑스랩, 공동 퍼블리셔 써마이트게임즈와 함께 한국형 심리 공포 게임 '골목길: 귀흔'을 글로벌 시장에 정식 출시했다. 지난해 10월 스토브를 통해 국내에 먼저 선보인 작품으로, 9개월 만에 글로벌 버전 업데이트와 함께 스팀으로 서비스 범위를 넓혔다. 한국어는 물론 영어, 일본어, 중국어 간체·번체, 러시아어 등 총 6개 언어를 지원한다.

게임은 주인공 '소연'이 평소 수없이 지나다니던 골목길이 낯설고 기이한 공간으로 변해버리면서 시작된다. 이용자는 스마트폰 카메라로 수상한 현상을 촬영해 초자연적 흔적인 '귀흔'인지, 불길해 보이지만 현실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허깨비'인지 판단해야 한다. 판단 결과를 무당인 할머니에게 문자메시지로 전송할 수 있으며, 총 64개의 이상 현상 가운데 오답을 고를수록 귀신이 가까이 다가온다.

게임은 골목길의 풍경을 사실적으로 재현하면서도 이 모든 것이 서서히 뒤틀려가는 과정을 통해 일상 공간 자체에서 비롯되는 공포를 구현해 이용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큐레이터들이 무료로 받았음에도 플레이하지 못할 정도로 무시무시하다며 좋은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특히 글로벌 버전은 반복 플레이의 피로도를 낮추기 위해 레벨 구조를 개편하고 세이브 지점을 늘렸으며, 퍼즐의 난이도와 접근성도 높인 것이 강점이다.

새나라: 더 새크라멘트

■ 침몰하는 6000톤급 선박에서 탈출하라…'새나라: 더 새크라멘트'

인디 게임 개발사 인플루전은 1인칭 서바이벌 호러 신작 '새나라: 더 새크라멘트'를 오는 7월 30일 스팀에 정식 출시한다. 이 게임은 침몰 직전에 놓인 6000톤급 미스터리 선박 '새나라호'를 배경으로 진행된다. 이용자는 비밀스러운 종교 단체의 신입 회원이 돼 선박 내부에 숨겨진 사건과 금지된 진실을 파헤치고 살아서 탈출해야 한다.

작품은 고전 서바이벌 호러의 문법을 바탕으로 거대한 방탈출에 가까운 레벨 구조를 구현한 것이 강점이다. 이용자는 복잡하게 연결된 선박 내부를 탐색하고 문서와 장비, 열쇠 등 단서를 활용해 폐쇄된 공간을 하나씩 개방하며 이야기의 진실에 다가설 수 있다. 자원이 제한된 만큼 적과 정면으로 맞설지, 은신과 회피를 통해 지나갈지를 매 순간 선택해야 한다.

특히 게임은 라이다 스캐닝과 사진 측량 기술을 활용해 실제 선박 내부를 정밀하게 재현한 점도 특징이다. 여기에 이용자의 선택에 따라 이야기의 결말이 달라지는 멀티 엔딩 구조를 채택해 게임을 반복해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 거대한 굴착선과 함께 지하로…'몰'

오프블랙 크리에이션스가 개발하고 오로 인터랙티브가 퍼블리싱하는 '몰(MOLE)'은 지난 6월 15일 스팀을 통해 출시된 1인칭 심리 공포 게임이다. 이용자는 전쟁 이후 지하 깊숙한 곳으로 내려가기 위해 제작된 거대한 굴착기 '몰'의 항해사를 맡는다.

게임에서는 거대한 굴착기의 승무원은 모두 사라지고, 굴착기 내부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신호만 계속해서 울려 퍼진다. 이용자는 굴착기의 복잡한 장비와 시스템을 직접 조작하며 고장을 해결하고 계속해서 지하로 내려가야 한다. 기계 내부에 자연스럽게 배치된 장치와 단서를 활용해 퍼즐을 풀고, 사라진 승무원에게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추적하게 된다.

탐사가 이어질수록 주인공의 기억도 조각처럼 떠오르며 과거의 선택과 현재의 상황이 맞물리기 시작한다. 게임은 끝을 알 수 없는 지하 공간과 깊이 내려갈수록 무너져 내리는 주인공의 정신 구조 등이 심리적으로 상당한 부담을 준다. 현재 스팀 이용자 평가에서 97%가 긍정적 반응을 보여 '압도적으로 긍정적' 평가를 기록 중이다. 한국어 미지원 게임이지만 비공식 패치를 통해 한국어를 즐길 수 있다.

시프트 앳 미드나이트

■ 자정의 주유소, 사람이 아닌 손님이?…'시프트 앳 미드나이트'

번 뮤엔이 개발하고 콸리가 퍼블리싱한 '시프트 앳 미드나이트(Shift At Midnight)'는 지난 7월 22일 스팀을 통해 출시된 따끈따끈한 작품이다. 최대 3명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온라인 협동 공포 게임으로, 이용자들은 자정 무렵 외딴 주유소에서 야간 근무를 맡게 된다. 근접 음성 대화를 지원하는 협동 플레이가 작품의 주요 특징으로, 공포와 재미를 한 번에 잡아냈다.

이용자는 매장 진열대를 채우고 배달 물품을 정리하며 청소와 계산 업무를 처리해야 한다. 그러면서 동시에 손님의 신분증과 컴퓨터에 기록된 정보를 대조하고 행동을 관찰해 사람이 맞는지 확인해야 한다. 아니라고 판단되면 즉시 물리쳐야 한다. 만약 인간으로 위장한 도플갱어를 놓치면 해당 존재가 괴물로 변해 다시 주유소를 습격하기 때문이다.

괴물이 돌아오면 출입문을 봉쇄하고 함정을 설치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 살아남아야 한다. 아울러 게임은 무작위로 생성되는 13개의 근무일로 구성돼 반복 플레이를 진행해도 매번 다른 손님과 상황을 마주하게 되는 것이 강점이다. 스팀 이용자 평가에서 90%가 긍정적 반응을 보여 '매우 긍정적' 평가를 기록 중이며, 비공식 한국어 패치도 제공된다.

사용자 중심의 게임 저널 - 게임동아 (game.donga.com)

Copyright © 게임동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