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극장‧작은 영화관‧소극장…‘공간을 기억하다’를 마치며
2024년 초 소소하게 들리던 동네 서점이 폐업했다. 그리고 대학로의 한 소극장이 폐업했다. 지역민들에게, 예술인들에게 사랑받던 공간이었다. 누군가에게 추억이 깃든 장소고, 누군가에게는 현재도 추억을 쌓아가던 장소였을 것이다. 그런 공간들이 운영의 어려움으로 문을 닫는 모습이 안타까웠다. 그렇다고 무조건 “지원해서 살려야 한다”는 식의 주장은 공허했다.
그 대신 일단은 공간을 기록하기로 했다. 향후 수십 년을 더 운영할 수도 있고, 수개월 후 폐업할 수도 있지만, 그 공간을 지속적으로 기억할 이들을 위해 ‘공간의 모습’을 데일리안 문화부는 조금이나마 기록하기로 했다.

각 지역의 소극장과 작은 영화관 그리고 독립 서점과 동네 서점을 찾기로 하고, 2024년 4월 서울 대학로 파랑새극장을 시작으로 서울 위트앤시니컬, 강릉독립예술영화 신영을 취재했다. 소극장과 독립 서점, 작은 영화관 기록의 시작이었다.
이후 ‘작은극장 돌체’ ‘지인시어터’ ‘을지공간’ 극예술공간‘ ’신포아트홀‘ ’충동소극장‘ ’광태소극장‘ 등의 소극장과 ’인디플러스 천안‘ ’시네마엠엠‘ ’오오극장‘ ’클라우드시네마‘ ’옥천향수시네마‘ 등의 작은 영화관, 그리고 ’풀무질‘ ’더북소사이어티‘ ’대륙서점‘ ’북바이북‘ ’그날이 오면‘ ’더폴락‘ 등 독립 서점(동네 서점) 등, 전국을 돌아다니며 기록했다.

그렇게 매주 한 곳씩 기록한 소극장이 39곳, 작은 영화관이 37곳, 책방이 40곳, 총 116개의 공간이다.
물론 이 기록의 대상들이 각각의 영역에서 모두에게 유의미함을 남기지는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그 공간에서 어떤 사람은 쉼을, 어떤 사람은 뜻밖의 아이디어를, 어떤 사람은 상상력을 얻었으리라 본다. 그러기에 소소한 유의미함은 존재할 것이다.

그리고 2024년 4월부터 2026년 7월까지 116곳을 매주 기록한 연재를 마친다. 아래는 그동안 기록한 공간들의 리스트다.
● 다시, 소극장으로
- ‘파랑새극장’이라는 이름의 무게감
- 시민과 함께 일군, ‘작은극장 돌체’의 빼앗긴 봄
- “좋은 공연·공연장은 10년이고, 20년이고 투자해야죠”(지인시어터)
- 누구든지, 무엇이든지…자유로운 사유를 위한 ‘을지공간’
- 인간 존재의 심연을 파헤치고, 고민하는 ‘극예술공간’
- “대전에서 ‘아신극장’ 모르는 사람은 없을 걸요?”
- “죽어도, 살아도 연극으로”…서른 살 ‘예전아트홀’의 뚝심
- 좁은 시장 골목에 자리 잡은, 소극장 로즈아트홀
- “그럼에도 킵고잉”…‘충동’에서 비롯된 무대, 충동소극장
- “연극하고 싶은 사람 모여라”…직장인을 위한 ‘틈새 소극장’
- 구미 유일의 민간 소극장, 공터_다
- 신포아트홀, 인천의 소극장 르네상스를 꿈꾸며
- 작은 몸짓, 큰 울림…소극장 울림터
- 사람들의 이야기가 쌓이는 공간, 산울림 소극장
- 필근아소극장 송필근 “잘 버텼고, 또 잘 버텨내야죠”
- 하늘과 맞닿은 산마루턱에 세워진, ‘뭐든지 소극장’
- 서촌을 닮은, 서촌 속의 작은 서촌 ‘공간서로’
- 페스티벌 전용 극장 ‘혜화당’의 역할론
- 바람산 중턱, 청년들의 예술쉼터 ‘신촌문화발전소’
- 음식도, 이동도, 사진도 OK…해프닝을 소비하는 ‘연희예술극장’
- 역사 위에 세운 정통, ‘동숭무대 소극장’의 이유있는 고집
- “쓰러지고, 다시 짓고”…칠전팔기 정신으로 세운, 창동극장
- 소박하지만, 확실한 가치…보광동 언덕길 속 ‘보광극장’
- 모든 여행자들의 공간, 여행자극장
- 당산 아파트 상가 속, 극장 경험과상상
- 연극인들의 안식처, ‘사람냄새’ 나는 극장 동국
- 연극을 짓는 목수들의 이야기, ‘공간222’
- 젊음의 거리, 숨은 보석 ‘설렘아트홀’
- “대전 동구 유일의 소극장, ‘다름’을 무기로 버텨온 10년”(작은극장 다함)
- 20년 역사 위에, 새로움을 입힌 ‘예터무대’
- 척박한 광야, 대학동 고시촌에 뜬 태양…‘광태소극장’
- 어둠 속에서 피어나는 오감의 예술, 블라인드아트홀
- 배우 송인성이 가꾸는, 서초동의 예술 인큐베이터 ‘씨어터송’
- 무대가 주는 위로, 그 온기를 품은 R&J씨어터
- 일상이 연극이 되고, 이웃이 배우가 되는 ‘고개 소극장’
- “객석 대신 식탁을”…음식이 서사가 되는, 다이닝 씨어터 ‘남극장’
- 객석 가득 추임새…사람 냄새 밴 소극장 ‘다스름’
- 무대 향한 진심이 피워낸, 성북구 삼선동의 ‘봄’
- 섬으로 간 연극, 삶이 된 무대…강화도 ‘없는극장’
● 작은영화관 탐방기
- '지금, 여기, 우리'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
- 광주독립영화관, 지역 영화계 새로운 담론을 위해
- 화성시 작은영화관, 마도면 주민들의 문화사랑방으로
- 시네마엠엠이 그리는 커뮤니티시네마의 미래
- 지역 사회와 공감하는 1939시네마의 문화적 가치
- 인디플러스 천안, 영상미디어센터와 만드는 영상문화 허브
- 관객을 위한·관객에 의한 부산 모퉁이극장
- 만만한, 대구 '오오극장'으로 오세요
- 포천 클라우드시네마, 주민의 문화 쉼터로
- 옥천향수시네마, 디지털 시대, 오프라인 지역 공간의 가치
- 문화적 도태를 막기 위한 씨네아트 리좀의 고집과 열정
- "역사와 기억을 간직한 공간"…광주극장, 모두의 극장이 될 때까지 세종시 시네마 다방, 즐거운 문화 아지트
- 모두를 위한 스크린, 아리랑시네센터가 만드는 문화의 장
- 더숲아트시네마, 문화의 숲에서 영화를 만나다
- 오르페오, 음악을 보다 영화를 듣다
- 예술과 다양성의 공존…KU시네마테크가 그리는 미래
- 작당모의 극장, 독립예술을 위해 열린 무대
- 무비랜드, 영화를 넘어 이야기가 쌓이는 곳
- 자체휴강 시네마, 작지만 깊게…독립 상영 공간이 바꾸는 관람의 미래
- 스크린을 넘어선 여운, 필름포럼의 존재 방식
- 멈추지 않는 불빛…인디스페이스, 한국 독립영화의 등대
- '라이카 시네마'의 영화적인 순간들
- 정시에 꺼지는 불빛처럼, 씨네큐브가 지켜온 것들
- 미림극장, 반세기를 넘어 오늘을 지켜내는 작은 스크린
- 세대의 기억을 이어가는 인디플러스 포항
- 답십리영화미디어아트센터, 촬영소의 기억을 품고 새 문화 공간으로
- 영화의 도시에서...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이 관객과 영화를 잇는 방법
- 무사이, 영화관을 넘어 사유의 플랫폼으로
- 아날로그의 온기로 완성한 멜리에스 빈티지 시네마
- 다양성이 사라지지 않도록, 안동 중앙아트시네마의 선택
- 숨을 고르는 어둠, 무명의 영화들이 당신에게 말을 거는 곳
- 관람을 넘어 연결로…모노플렉스의 커뮤니티 전략
- '사유의 공간' 아트하우스 모모의 고집과 미래
- 갤러리와 영화관의 경계를 허물다…픽처하우스가 그리는 극장의 미래
- 신탄진에 펼쳐진 영화의 한 장면, 단편영화의 새로운 거점 '씬탄' 단 한 명을 위해 불을 밝히는 시네마 공일
● 책방지기의 이야기
- 넷플릭스 시대 속…시집 전문 서점 위트앤시니컬이 지키는 ‘가치’
- 대전 독립서점 ‘다다르다’가 꿈꾸는 ‘100년’
- ‘별책부록’이 10년을 ‘버틴’ 힘
- ‘모두’를 위한 책방…용인 주민들의 사랑방 ‘우주소년’
- ‘40년 역사’의 문우당서림, 안주하지 않고 쌓아가는 가치
- 예술 서적 전문 서점 ‘더북소사이어티’의 좁지만 ‘깊은’ 취향
- 대학가에서 해방촌으로…서점 풀무질이 내린 단단한 ‘뿌리’
- 책 판매 넘어 ‘독자’ 발굴하는 ‘북티크’
- ‘취향’을 나누는 대구의 아지트 ‘더폴락’
- ‘먹고사니즘’에도 꺾이지 않을 대륙서점의 가치
- 서울 성미산 마을의 ‘놀이터’가 된 ‘개똥이네’
- 11년 차 서점 북바이북이 쌓은 ‘시간들’
- 시대는 변해도, 흔들리지 않을 ‘그날이 오면’의 역할
- 모두에게 ‘열린’ 천안 독립서점 ‘일상서재’
- 시골 마을의 ‘고즈넉한’ 감성을 담은…인천 강화군 ‘국자와 주걱’
- 구미 ‘삼일문고’가 보여주는 지역서점의 ‘존재 이유’
- 직장인을 위한 공간, ‘서사 당신의 서재’가 나누는 고민
- “계속 문 열어두고파”…소박하지만 풍성한 안동 ‘학수네 책방’
- “세대 아우르는 예술작품”… ‘좋은’ 그림책과 만나는 ‘책방 노른자’
- 책과 술, 그리고 영화…취향을 나누는 ‘주책필름’
- 오디오북→일본 문학 아우르는 ‘새고서림’, 단단하게 잇는 ‘연결’
- 서점이자 무대…‘인스크립트’가 나누는 ‘희곡’의 재미
- 서점 ‘바람길’과 함께 떠나는 여행
- 언어 나누고, 문화 공유…‘스페인책방’으로 통하는 취향
- ‘단절’ 쉬워진 사회…심리 책방 ‘서로’가 전하는 온기
- 서점에서 숲으로…직접 경험하고, 함께 나누는 ‘호수책장’
- 동물과의 ‘공존’을 실현하며…책방 정글핌피가 낮추는 ‘진입장벽’
- ‘소수자’를 위한 ‘편안한’ 공간, 책방 ‘꼴’
- 읽고, 쓰며 사유 확장…부산 인디고서원이 발굴하는 어린이·청소년 독자
- 인천의 작은 책방 ‘모도’에서 실현하는 ‘꿈’
- 모두가 함께하는 공간, 서점 테일탱고
- 읽고 토론하며…소원책담, 함께 모여 새기는 발자국
- 아지트로, 전시장으로…회전문서재가 여는 새로운 책의 세계
- 책과 술, 그리고 사람…책바 바인딩에서 만나는 글과 대화
- “해외 독자들도 찾아주길”…새벽감성1집이 깨는 서점의 벽
- “동네책방은 문화의 모세혈관”…김포의 문화 향유 공간 ‘책방짙은’
- 읽으며 힐링하는 김포 월곶면의 사랑방 ‘봄길책방’
- 영화와 책…느리지만 꾸준히 채워나가는 ‘영시’의 세계
- 오래 머무르며, 함께 기록하는 서점 ‘오드쓰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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