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파’의 반란…영남이공대 졸업생, 창업 성공 사례 잇따라

최태욱 2026. 7. 27. 09:35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유현씨, K-뷰티과 실무교육으로 서울 네일숍 창업 3년차 안착
박진영씨, i-경영회계계열 배움으로 치킨집 매출 전국 2위 달성
영남이공대, 현장 연계 교육으로 청년 창업 경쟁력 강화 성과
영남이공대 K-뷰티과 졸업생 이유현씨가 서울에서 운영 중인 네일 전문숍에서 시술을 하고 있다. 영남이공대 제공
영남이공대학교 졸업생들이 재학 중 다진 실무 역량을 발판 삼아 창업에 성공하며 대학의 현장형 인재 양성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27일 영남이공대에 따르면 K-뷰티과 졸업생 이유현(26)씨는 재학 중 익힌 토탈뷰티 기술과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에 네일 전문숍을 열었다.

지역 매장에서 6개월간 실무를 쌓은 뒤 상경한 이씨는 창업 3년차를 맞은 지금 뛰어난 디자인 감각과 시술 유지력으로 고객 신뢰를 얻으며 매장을 안정적으로 키워가고 있다.

직원을 둔 매장에서 시술과 상담, 예약·사후관리는 물론 SNS 마케팅과 브랜드 협업, 직원 교육까지 경영 전반을 직접 챙기고 있다.

이 같은 성과의 바탕에는 영남이공대 K-뷰티과의 독창적인 교육 과정이 있다.

K-뷰티과는 피부와 메이크업, 네일, 퍼스널컬러, 왁싱을 아우르는 토탈뷰티 교육으로 진로 선택 폭을 넓히고, 기업형 스파와 병원, 메이크업 스튜디오, 네일 스파 등 산업체와 연계한 현장 교육으로 실무 적응력을 키운다.

대구·경북 피부과 의사회와 방송국, 화장품 기업 등과 협력한 현장실습·취업 연계 프로그램도 졸업생의 안정적인 현장 진입을 돕는다.

단순 기술 전수를 넘어 뷰티CS와 병원코디네이터 교육을 병행해 고객 응대와 서비스 접점 관리, 재방문 유도 같은 실전 역량을 키운 점도 이씨의 창업 성공을 이끈 핵심 요소로 꼽힌다.

이씨는 재학 시절 피부미용과 메이크업, 네일 국가자격증에 병원코디네이터와 뷰티CS 자격증까지 두루 취득하며 전문성을 다졌고, 대구시장배 미용경기대회 참가와 경북기능경기대회 동메달 수상으로 실전 감각도 끌어올렸다.

K-뷰티과는 현재 1학년 국가자격증 기초 과정과 2학년 살롱 실무 적용 과정 등 단계별 교육 체계를 운영하고 있으며, 피부와 메이크업, 네일, 속눈썹 연장, 반영구, 왁싱, 퍼스널컬러 등 무료 특강과 맞춤형 취·창업 지원 프로그램도 병행한다.

영남이공대는 K-뷰티 산업 수요에 맞춰 현장성과 전문성을 강화한 교육을 이어가고, 산업체 협력과 실습 중심 지원으로 전국 무대에서 활약할 글로벌 뷰티 인재를 키운다는 방침이다.

영남이공대 i-경영회계계열 졸업생 박진영(26)씨가 취업과 창업에 성공한 사례로 눈길을 끌고 있다. 영남이공대 제공
영남이공대 졸업생의 창업 성공 사례는 이씨에 그치지 않는다.

i-경영회계계열을 졸업한 박진영(26)씨는 중견기업 평화홀딩스 구매팀에 조기 입사해 조직 운영과 업무 프로세스를 먼저 익힌 뒤 창업에 나서 현재 대구 신암동에서 치킨 프랜차이즈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대학에서 쌓은 회계와 원가관리, 마케팅 지식을 매장 운영 전반에 적용해 초기 어려움을 딛고 안정적인 성장을 이끌어냈고, 그 결과 매장은 대구·경북 지역 매출 1위, 전국 매출 2위를 기록하며 청년 창업가로 주목받고 있다.

박씨는 “창업은 감성적으로 접근하기보다 철저한 조사와 분석이 중요하다”며 “프랜차이즈 창업을 준비한다면 여러 브랜드를 비교하고 직접 현장을 경험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취업과 창업을 모두 성공으로 이끈 박씨의 사례는 현장 중심 교육이 실질적인 창업 경쟁력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는 평가다.

한편, 영남이공대 i-경영회계계열은 회계금융투자전공과 마케팅빅데이터창업전공 두 축으로 운영되며, 회계와 세무, 금융, 투자 전문성에 창업·마케팅 역량을 더한 실무형 커리큘럼을 갖추고 있다.

사업계획서 경진대회와 창업캡스톤디자인, 플리마켓 운영 등 실전 창업 상황을 그대로 옮겨온 수업에 빅데이터 분석과 SNS 마케팅, ERP 실습을 더해 현장 대응 능력을 키운다.

구글 사무실을 본뜬 다목적 실습 공간 ‘글로벌존(Global Zone)’과 학생 1인당 노트북 1대를 지급하는 학습 환경도 마련돼 있다.

여기에 CEO와 대기업·금융권 임원, 회계사·세무사·노무사 등 현직 전문가가 참여하는 멘토링, 자격증 특강과 응시료 지원, 성취장학금, 현장실습 등 다양한 취·창업 지원 체계도 함께 운영되고 있다.

영남이공대 이재용 총장은 “이유현·박진영씨의 성공 사례는 학과와 전공 영역을 넘어 현장 중심 실무교육이 만들어낸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산업체와 연계한 실습형 교육과정을 더욱 강화해 학생들이 취업과 창업 모두에서 경쟁력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Copyright © 쿠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