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량 따라 신호 조정… 제주서 AI기반 주행 혁신 활발

문정임 2026. 7. 26.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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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전경. 국민일보 자료사진


제주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교통량을 분석하고 신호체계을 개선하는 사업이 확대 추진되고 있다.

제주도 자치경찰단과 한국도로교통공단 제주지부는 AI 스마트교차로가 수집한 실시간 교통 데이터를 기반으로 도로 상황에 맞는 신호체계를 현장에 적용해 개선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제주시 애월읍과 조천읍을 연결하는 애조로의 하귀1리교차로~동샘교차로 13.4㎞ 구간에서 신호체계를 개선한 결과, 평균 통행속도가 37.6㎞/h에서 42.9㎞/h로 14%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통행시간은 23분 21초에서 19분 31초로 16% 단축됐고, 차량 지체시간도 9분 44초에서 6분 42초로 31% 줄었다.

이번 개선은 AI 스마트교차로가 수집한 실시간 교통데이터를 디지털트위 기반 교통 시뮬레이션에 구현해 최적의 신호 주기를 도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기존 신호기가 교통량에 관계 없이 일정 주기로 바뀌던 것과 달리, 차종별 통행량과 대기행렬 등을 분석해 도로 상황에 적합한 신호 길이를 탄력적으로 설정한다.

자치경찰단은 지난 5월 26일부터 개선된 신호체계를 현장에 적용했으며, 운영 결과를 지속적으로 분석 보완해 최종 신호 조정을 완료했다.

또한 제주시 광양사거리~공항 입구 7호 광장까지 이어지는 서광로 간선급행버스체계 구간 적용에서도 통행속도 12% 향상, 통행시간 12% 단축, 지체시간 24% 감소 효과가 확인됐다.

이번 사업은 2024년 하반기 제주시 연북로 일대에 시범 적용한 이후 현재까지 모두 7곳에서 시행 중이다.

자치경찰단은 과학적 신호운영의 효과가 입증된 만큼 하반기에는 상습 정체 구간인 제주시 동문로와 서문로를 대상으로 AI 기반 신호체계 개선 사업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자치경찰단 관계자는 “교통 흐름 개선은 차량 운행비용과 이동 시간을 줄여 사회경제적으로도 큰 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며 “앞으로도 데이터 기반 과학적 신호 운영을 확대해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인 교통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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