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땀·모공·발뒤꿈치, 여름철 고민 해결해준 내돈내산 뷰티템

정윤지 2026. 7. 26.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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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절정. 누구나 경험하지만 괜스레 남세스러워 입 밖으로 꺼내지 못한 고민들. '엘르' 에디터 3인이 직접 써보고 정착한 내돈내산 여름 생존 아이템.
HUMIDITY FIGHTERS 뷰티 디렉터 정윤지
누오바 데오드란트 스틱 오리지널, 1만4천원, Borotalco.
겨터파크 그랜드 오픈
데콜테를 비롯해 상체에 땀이 많은 편인데, 다년간의 데오드란트 유목민 생활 끝에 정착한 제품은 이탈리아에서 건너온 ‘보로탈코 누오바 데오드란트 스틱’이다. 우선 바쁜 아침에 바르고 충분히 말려야 하는 롤온 타입은 NG. 수많은 스틱 타입 중 ‘발린 게 맞는 건가?’ 싶을 만큼 가볍고 보송하게 밀착되는 느낌이 탁월하다. 간혹 반팔 티셔츠 소매 틈 사이로 강력한 데오드란트 냄새가 뚫고 나와 향수 냄새를 덮어버리는 제품도 있는데, 이 겨드랑이 구원템은 바를 때 느껴지는 파우더리한 향이 은은하게 지속돼 업무 시간 내내 크게 거슬리지 않는다.
슈퍼소닉 뉴럴 헤어드라이어와 디퓨저, 59만9천원대, Dyson.
자의식 강한 곱슬머리
어릴 땐 그리 싫던 곱슬머리였는데, 마흔을 넘기면서는 그대로 둔다. 아니, 심지어 좋아지기까지 했다. 다만 습도가 높을 땐 긴 머리의 무게 때문인지 두상 쪽은 꺼지고, 모발 쪽은 사자갈기처럼 방방 떠 거대한 삼각김밥 같은 ‘웃픈’ 셰이프가 되기 십상. ‘다이슨 헤어드라이어’의 ‘디퓨저’ 노즐을 사용해 모근을 들어올리는 동작으로 역방향 바람을 불어넣는 것이 필수. 샴푸는 ‘러쉬 샴푸 바’를 쓰는데 세정력이 탁월하면서 두피 볼륨을 잘 사수해 준다.
솔리시 리플레니싱 핸드 세럼, 5만8천원, Aēsop.
습도는 높은데 여전히 건조한 손
이래봬도 17년 차 주부. 밥하고 설거지하다 보면 높은 습도에도 손이 건조해진다. 코로나19 이후 손 씻기에 강박이 생긴 탓에 찰나의 외출에도 반드시 손을 씻는데 그러다 보니 한여름에도 손이 건조하다. 그렇다고 리치한 핸드크림을 바르자니 부담스럽고…. 그래서 발견한 ‘유레카’ 아이템이 ‘이솝 솔리시 리플레니싱 핸드 세럼’이다. 제형도 가볍고 흡수도 빠른 데다, 잔향도 여름에 어울리는 싱그러운 풀 향. 손바닥이 눅눅해지는 걸 극도로 싫어해 낮 동안에는 손등과 큐티클 중심으로 발라준다.
COOLING SPECIALISTS 뷰티 에디터 김경주
스킨 LED 마스크: 2세대, 69만원대, Currentbody.
폭삭 늙었수다
여름만 지나면 늙어 보이는 거, 결코 기분 탓만은 아니다. 강렬한 자외선에 노출돼 열 노화 현상에 가속도가 붙기 마련이니까. 침대에 누워 ‘커런트바디 스킨 LED 마스크’를 뒤집어쓴다. 유연한 실리콘 재질이라 얼굴 굴곡에 맞게 밀착되고, 레드와 근적외선 라이트가 지친 피부를 어루만져주는 기분. 게다가 여타 디바이스처럼 팔을 움직이지 않아도 되니 너무 편하다!
프레시 쿨링 말차 PDRN 팩샴푸, 2만9천원, Narka.
두피 잔혹사
가르마 탈모가 신경 쓰이던 차에 한여름의 태양열까지 더해지니 그야말로 진퇴양난이다. 구원투수로 등장한 것이 ‘나르카 프레시 쿨링 말차 PDRN 팩샴푸’. 샴푸 거품을 그대로 두는데, 그 시간이 늘어날수록 시원하다 못해 오싹해지기까지 해서 온종일 열기와 땀에 고생한 두피를 위한 크라이오테라피 같은 느낌이다. PDRN 덕분인지 모근에 힘이 실리는 기분은 덤. 보송하고 산뜻한 느낌이 오래 남아 불쾌지수가 낮아진다.
라이트 리플렉팅 프리즈마틱 파우더, 컨스텔레이션, 6만7천원, Nars.
메이크업, 절대 포기 못해
땀과 유분 앞에 장사 없는 여름철. 출근길 10분만 걸어도 베이스 메이크업이 지저분하게 들뜨고 밀리기 일쑤다. 최고 아이템은 ‘마분지 파우더’라 불리는 ‘나스 라이트 리플렉팅 프리즈마틱 파우더’. 그중 크림 베이지와 라벤더 톤이 믹스된 컨스텔레이션 컬러는 미세한 펄감이 피부 결을 투명하게 살려줘 유분기만 쏙 잡아주는 효과가 탁월하다.
센텔라 카밍 데일리 선 워터, 3만5천원, Iunik.
끈적임 혐오자의 타협점
자외선차단제의 중요성은 귀에 못이 박힐 만큼 잘 알고 있지만 한여름 특유의 꿉꿉한 질감을 참아내는 건 쉽지 않다. 그러던 차에 K뷰티 기획기사를 진행하며 운명처럼 ‘아이유닉 센텔라 카밍 데일리 선 워터’를 만났다. 이름 그대로 피부에 닿는 순간 물처럼 사르르 흡수된다. 이물감이 없고, 촉촉한 수분 앰풀을 바른 느낌이랄까? 병풀 성분까지 들어 있으니 달아오른 여름 피부 진정에도 제격. 선크림 기피자였던 내가 군말 없이 매일 아침 듬뿍 바르는 정착템이 됐다.
HEAT PERFECTIONISTS 뷰티 에디터 김하늘
디올 프레스티지 라 마이크로-브림 드 로즈, 25ml x 3, 35만2천원대, 리필(25ml x 3), 29만9천원대, Dior Beauty.
마스터즈 아이시 젤리선스틱, 2만2천원대, AHC.
본투비 ‘홍조러’
햇빛 아래 몇 분만 걸어도, 에어컨 없는 카페에 잠깐 앉아 있어도 양볼이 금세 빨개지는 나. 미백이나 탄력은커녕 진정과 열감 케어가 최우선이다. 피부가 예민하게 달아오를 때 가장 먼저 손이 가는 제품은 ‘디올 프레스티지 라 마이크로-브림 드 로즈’. 안개처럼 미세한 분사력 덕에 메이크업 위에도 수시로 뿌릴 수 있고, 열받은 피부를 편안하게 진정시킨다. 여기에 ‘AHC 마스터즈 아이시 젤리선스틱’까지 발라주면 금상첨화다. 벌써 N통째 비우고 있는데, 젤리처럼 촉촉하게 발리면서 피부에 닿는 순간 피부 온도를 빠르게 낮춰주는 쿨링감이 ‘1티어’급!
맑은 어성초 진정 수분 선 크림, 2만2천원대, Goodal.
베이스 메이크업 붕괴주의보 발령
여름만 되면 메이크업이 스트레스 그 자체가 된다. 최대한 단출하게 바르고 ‘화잘먹’을 좌우하는 선크림 선택에 심혈을 기울이게 되는데, 최근 정착한 제품은 ‘구달 맑은 어성초 진정 수분 선 크림’. 수분크림처럼 산뜻하고 촉촉하게 스며들어 다음 단계의 메이크업이 ‘찹찹찹’ 잘 먹는달까? 백탁 현상이나 뻑뻑함은 전혀 없고, 은은한 쿨링감까지 더해지니 화장 전 가장 먼저 손이 가는 제품.
케어 에센셜 풋 스크럽, 3만9천원, 케어 에센셜 스무딩 퍼미스 스톤, 1만5천5백원, 모두 Birkenstock.
‘꿈치’ 공개 처형의 계절
꽁꽁 숨겨왔던 ‘꿈치’가 세상 밖으로 ‘강제 소환’되는 계절. 하얗게 일어난 각질에 팔꿈치를 만지작거리고, 샌들 신은 발을 슬쩍 뒤로 뺀다. 얼굴은 그토록 공들여 관리하면서, 정작 팔꿈치와 발뒤꿈치를 방치한 대가를 톡톡히 치르게 되는 것. ‘버켄스탁 케어 에센셜 풋 스크럽’은 적당한 강도의 스크럽 입자가 각질을 자극 없이 정돈해 줘 요즘 그야말로 ‘목숨 걸고’ 사용 중. 유독 각질이 두툼하게 느껴지는 부위는 100% 재활용 유리로 제작된 ‘버켄스탁 케어 에센셜 스무딩 퍼미스 스톤’을 함께 사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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