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백령공항 개항, 예정보다 4년 이상 지연” [국회 방청석]
허종식 “사업 기간 단축 대책 마련해야”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백령공항 완공 시기는 2033~2034년으로 예상됐다. 국토부가 백령공항의 구체적인 개항 예상 시점을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토부는 백령공항 타당성 재조사 용역을 올해 하반기 마무리한 뒤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과 기본계획 수립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관련 절차가 내년 말 완료되면 2028년 초 건설사업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환경영향평가를 거쳐 이르면 2029년 상반기, 늦으면 2030년 상반기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통상 도서 지역 소형공항 건설에 통상 4~5년이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공사가 계획대로 진행되더라도 완공 시점은 2033~2034년이 될 전망이다. 애초 백령공항은 2016년 5월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반영돼 2029년 개항할 것으로 점쳐졌다.

환경 관련 절차도 변수로 작용했다.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 과정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는 백령도가 철새 주요 도래지라는 점을 고려해 조류 충돌(Bird Strike) 방지 대책을 보완할 것을 요구했다. 기후부는 백령도가 철새 도래지라는 점을 고려해 대체 서식지 조성, 사계절 조류 조사 등 정밀 대책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공항 개항이 늦어질 경우 인천시가 추진하는 공항 배후부지 개발 사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는 백령공항 인근 약 70만㎡ 부지에 총사업비 477억원을 투입해 관광·휴양·레저·물류 기능을 갖춘 배후단지를 조성하고, 2030년 12월까지 사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을 세운 상태다. 그러나 공항 준공 일정이 수년 연기될 가능성이 커지며 개발 계획 전반에 대한 일정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허 의원은 “조류 충돌 등 안전성 검증이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만큼 실효성 있는 대책이 시급하다”며 “사업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 도입 등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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