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비 따져보자”...신차도 중고차도 ‘친환경차’ 쏠림

최창원 매경이코노미 기자(choi.changwon@mk.co.kr) 2026. 7. 25.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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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에 차량 선택 기준 달라져
차량 가격보다 유지비 부담 고려
중고차 시장도 ‘친환경차’ 수요↑
신차 판매 2대 중 1대는 친환경차
(연합뉴스)
고유가로 차량 선택의 기준이 달라지고 있다. 차량 가격보다 유지비 부담을 따지는 소비자가 늘면서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등 친환경차(xEV)로 수요가 쏠리는 모습이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1~6월 국내 신차 등록 대수(상용차 포함·트레일러 제외)는 85만1833대로 집계됐다. 이 중 하이브리드와 전기, 수소를 합한 친환경차 판매량은 42만9163대로 전체의 50.4%를 차지했다. 상반기 기준, 친환경차 판매 비중이 50%를 넘어선 건 올해가 처음이다.

잠재적인 구매 후보도 친환경차에 몰린 것으로 보인다. 신차 견적 비교 플랫폼인 모딜카는 올해 상반기 견적 요청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하이브리드와 전기차의 합산 견적 비중이 47.4%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2분기만 놓고 보면 51.2%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친환경차 선호는 중고차 시장에서도 확인된다.

지역 생활 커뮤니티 당근의 중고차 서비스 ‘당근중고차’가 2026년 상반기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하이브리드차 거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32% 늘었다. 전기차 거래량도 같은 기간 111% 뛰었다. 디젤차와 가솔린차 거래량 증가율이 각각 51%, 58%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2배가량 높은 수치다.

이용자 관심도 친환경차에 쏠렸다. 올해 상반기 하이브리드차 매물 조회 수는 전년보다 54% 늘었다. 개별 차종으로는 5월 BMW i3 조회 수가 3251% 급증했고 6월에는 현대 디 올뉴싼타페 HEV 조회 수가 2659% 뛰었다. 관심도를 보여주는 ‘찜’ 수도 마찬가지다. 캐스퍼 EV가 180% 늘었고 모델 Y와 아이오닉5도 각각 53%, 31% 증가했다.

관련 업계는 고유가 흐름이 이어지면서 나타난 결과로 풀이한다. 초기 구매 비용보다 장기적인 연료비 절감 효과를 따지는 소비자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당근중고차 관계자는 “상반기 당근중고차 데이터를 살펴보면 전기차·하이브리드부터 경차까지 유지비를 고려한 실속형 소비가 올해 중고차 시장의 가장 큰 흐름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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