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하반기 반등’ 외치지만...시장선 “눈높이 낮춰라”

최창원 매경이코노미 기자(choi.changwon@mk.co.kr) 2026. 7. 25.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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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2분기 1077억원 영업손실
씨티그룹, ‘투자의견 매도’ 유지
목표가도 7000→6700원 하향
국내 증권사도 “눈높이 낮춰라”
(LG디스플레이 제공)
LG디스플레이가 2분기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돌아섰다. 회사는 하반기 실적 반등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지만 증권가의 시선은 여전히 냉랭하다. 월가도 마찬가지다. 씨티그룹도 7월 22일(현지 시간) 보고서에서 투자의견 ‘매도(Sell)’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7000원에서 6700원으로 낮췄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2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5조6121억원, 영업손실 1077억원을 기록했다. 3개 분기 만에 적자전환이다. LG디스플레이는 인력 운영 효율화를 위한 희망퇴직 비용(약 2400억원)이 일회성으로 반영된 여파라고 설명했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2분기 사업 성과는 흑자를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하반기 반등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CFO는 “올해 3분기는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불확실한 요소가 예년보다 많다”며 “원가 절감과 생산기술 개선을 통해 계획한 사업 성과 달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월가의 시선은 냉랭하다. 씨티는 크게 두 가지를 짚었다. 일단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하반기 스마트폰 수요 감소다. ‘수요 절벽’이 현실화돼 스마트폰용 LG디스플레이 OLED 성장세가 당초 기대보다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다. 여기에 애플이 폴더블 제품을 출시해도 LG디스플레이는 폴더블 패널 시장 노출도가 제한적인 만큼, 수혜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계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애플의 폴더블 아이폰용 OLED 패널을 독점 공급한다고 보고 있다.

국내 증권사도 목표가를 줄줄이 낮췄다. 삼성증권, SK증권, iM증권, 신한투자증권 등이 목표가를 하향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원석 iM증권 애널리스트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완제품(세트) 업체의 원가 부담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은 수익성 개선폭을 제한하는 요인”이라며 “통상적으로 신기술 적용과 함께 신제품용 패널 가격도 인상돼왔지만, 올해는 고객사의 원가 부담을 고려할 때 가격 인상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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