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더 할 일도, 의지도 없다"... 검사 임관식 때 했던 이 말
[이정환 기자]
|
|
| ▲ 지난 5월 6일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조작기소 특검법안에 대한 입장을 묻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질의를 듣고 있다. |
| ⓒ 남소연 |
25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정 장관은 사의 반려 가능성에 대해 "저는 더 할 의지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 장관은 "당에 가서 중심을 잡는 것이 더 의미있는 일 같다"며 "더 이상 할 일도 없고 의지도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고 합니다.
24일 더불어민주당은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당론으로 추인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같은 날 오후 늦게 정 장관의 사퇴 의사 표명 소식이 알려졌습니다.
그동안 정 장관이 "억울한 1%의 피해자가 없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보완수사권 폐지에 대해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여러 차례 강하게 피력해왔었기에, 그의 사퇴 의사 표명은 이에 대한 정치적 결단이 아니냐는 해석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
|
| ▲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목을 축이고 있다. |
| ⓒ 남소연 |
정 장관의 페이스북을 보면 24일 "법무부 직원들과 두 번째 '장관과의 토크 콘서트' 시간을 가졌다"는 게시물이 올라와 있습니다.
해당 글을 통해 정 장관은 "늘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자'는 각오로 일하고 있다"며 "법무부 직원들이 자부심과 사명감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장관으로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랬던 정 장관이 같은 날 오후 늦게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보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의 보완수사권 폐지 당론 채택이 결정적이었던 셈입니다. 이 소식이 알려진 것은 24일 오후 3시 30분 경이었습니다.
또 다른 보도에 따르면 정 장관은 최근 이재명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으나, 대통령이 이를 만류하며 반려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는데요. 정 장관은 25일 <연합뉴스>에 "대통령에게 직접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며 "사퇴 의지는 오래 전부터 청와대 참모들을 통해 전달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정 장관의 사퇴 의사는 확고한 것으로 보입니다.
여리박빙(如履薄氷)
여리박빙(如履薄氷) 여림심연(如臨深淵).
지난 5월 7일 정 장관이 2026년 신임검사 임관식에서 강조했던 말입니다. 당시 정 장관은 "얇은 얼음을 밟듯, 깊은 연못가에 선 듯 항상 경계하고 조심하는 자세로 행동하고 임무에 임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여리박빙(如履薄氷)은 매우 아슬아슬하고 위태로운 상태를 뜻합니다.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공급·수요·연결·책임.. 이 대통령 '샌프란 AI 선언'의 열쇠말
- "경기 끝나면 쓰레기 더미" 서울, 수원도 하는데... 부산 사직야구장만 멈췄다
- '정화대상 언론인' 명단이라니... 내란집단 'K공작계획'의 증거
- 연좌제 때문에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쫓겨난 청년
- "어머니 소원 들어준 절 소개하니 미국에서 연락이... 신기한 경험"
- 호랑이 등짝 긁는 우리 악기, 이름이 정말 독특합니다
- 계속 깨서 울부짖던 7개월 아기, 여기선 달랐습니다
- 새 건물은 국가 기준만, 대형건물은 서울시만 보는 은평구
- 정성호 "더 할 일도, 의지도 없다"
- 미국 반도체 투자 압박설에 김용범 "새로운 이야기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