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 문양이 왜 이래?…뉴발란스, 논란 티셔츠 판매 중단했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뉴발란스가 태극 문양 디자인 논란이 불거진 ‘UNI NB 건곤감리 익스클루시브 반팔티’ 판매를 중단하고 사과했다.
뉴발란스는 2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태극 문양 디자인 티셔츠로 인해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해당 상품의 판매 중단과 환불 조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뉴발란스는 “해당 상품은 외국인 관광객을 비롯한 국내외 고객에게 한국과 서울의 매력을 알리고자 기획한 의류”라며 “태극기를 활용한 디자인은 2024년 8월 개발을 시작한 이후 여러 차례 수정·보완을 거쳐 최종 확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디자인을 기획하고 제작하는 과정에서 어떠한 정치적·이념적 메시지를 담으려는 의도는 없었다”며 “특정 정치적 입장이나 단체를 지지하거나 반대하기 위해 제작된 상품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국가를 상징하는 문양을 세심하게 다루지 못했고, 그 결과 많은 분께 실망과 우려를 드린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디자인의 의미와 고객이 받아들일 수 있는 다양한 해석을 충분히 살피지 못한 것은 당사의 책임”이라고 사과했다.
이날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SNS를 통해 뉴발란스 티셔츠의 태극 문양이 실제 태극기와 반대로 디자인됐다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뉴발란스가 티셔츠에 ‘엉터리 태극기’를 그려 넣어 논란이 되고 있다”며 “네티즌 제보로 확인한 결과 뉴발란스 티셔츠의 태극 문양이 실제 태극기와 반대로 디자인돼 판매됐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기업이 만드는 상품에 ‘엉터리 태극기’가 지속적으로 사용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진정한 글로벌 기업이라면 비즈니스를 하는 국가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파악하는 매너부터 갖춰야 한다”고 비판했다.
뉴발란스는 향후 국가 상징물과 역사·문화적 의미가 담긴 요소를 활용할 경우 기획·제작 단계에서 검토 절차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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