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어르신 노후자금 지킨다”…보이스피싱 피해 최대 1000만원 보상
60세 이상 보이스피싱 피해액 70% 지원
NH농협은행·대한노인회와 ‘시니어 금융안전망’ 협약
경기 용인특례시가 고령층을 노리는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 예방과 지원을 위해 전국 최초 수준의 금융 안전망 구축에 나섰다.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24일 시청 접견실에서 NH농협은행 용인시지부, (사)대한노인회 처인·기흥·수지구지회와 '시니어 금융안전망 구축을 위한 보이스피싱 보상보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용인 지역 만 60세 이상 어르신들은 보이스피싱 등 전기통신금융사기로 피해를 입을 경우 실제 금전 피해액의 70%를 최대 1000만원 한도 내에서 보상받을 수 있게 된다.
가입 비용은 전액 무료다. 어르신들은 NH농협은행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올원뱅크'를 통해 보험 가입을 신청할 수 있으며, 보험 기간은 가입일로부터 1년이다.
시는 최근 보이스피싱 범죄가 갈수록 교묘해지면서 고령층 피해가 늘어나고 있는 점에 주목해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 실제 보이스피싱 피해자의 상당수가 60세 이상 어르신으로 평생 모은 노후 자금을 한순간에 잃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협약식에는 이상일 시장을 비롯해 박종복 NH농협은행 용인시지부장, 남기화 대한노인회 처인구지회장, 정수조 기흥구지회장, 홍순용 수지구지회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시니어 보이스피싱 보상보험'은 만 60세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발생 시 실제 금전 손해액의 70%를 보험가입금액 한도 내(최대 1000만원)에서 지원하는 사업이다.
협약에 따라 용인시는 보상보험 제도를 지역 어르신들에게 적극 알리고 대한노인회 각 지회는 금융사기 예방 교육과 홍보 활동을 통해 어르신들의 가입과 피해 예방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상일 시장은 "보이스피싱 범죄가 갈수록 지능화되면서 어르신들의 피해 규모도 커지고 있다"며 "피해 예방뿐 아니라 피해를 입은 분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돕는 지원 체계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NH농협은행의 사회공헌 사업인 좋은 보험 상품을 지역 어르신들에게 널리 알려 소중한 노후 자산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종복 NH농협은행 용인시지부장은 "시니어 보이스피싱 보상보험은 금융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사회공헌 사업"이라며 "용인 지역 어르신들이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홍순용 지회장은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가 날로 커지고 있지만 실제로 겪지 않으면 체감하기 어려워 아직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노인들이 많다"며 "소중한 노후 자금을 잃는다면 절망감이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만큼 철저한 예방 교육을 하고 피해액 지원에도 도움을 얻도록 홍보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용인=이종구 기자 9155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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