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같은 르브론 영입경쟁...마지막 우승 꿈꾸는 그의 선택은

새 시즌(2026~27)을 앞둔 미국프로농구(NBA) 초미의 관심사는 리그 최고 스타인 ‘킹’ 르브론 제임스의 차기 행선지다. 1984년생인 제임스는 만 42세로 현역 최고령이지만, 여전 전성기급 기량을 뽐내고 있다. 자유계약선수(FA)인 제임스의 매니저 리치 폴이 최근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제임스가 어느 팀으로 갈지 결정되지 않았으며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흥행과 성적을 동시에 잡으려는 팀들이 수일째 애를 태우고 있다. 그의 영입을 노리는 팀은 4~5곳 정도로 알려졌다.
지난 23일(한국시간) ESPN에 따르면 마이애미 히트는 공식 유튜브 채널에 ‘르브론 제임스 입단 기자회견’이라는 제목과 함께 ‘7월 27일’이라는 날짜까지 적힌 라이브 스트리밍 예약 링크를 게시했다. 구단 관계자는 “관련 부서가 제임스의 계약 가능성에 대비하던 중 실수로 해당 링크를 유튜브 페이지에 게시했다”고 해명했다. 이 게시물은 현재 삭제됐다.
제임스는 마이애미에서 두 차례(2012, 13년) 챔피언결정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마이애미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등과 함께 제임스가 이적할 후보팀 중 하나로 꼽힌다. 세븐티식서스는 절친을 통해 제임스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ESPN에 따르면 타이리스 맥시, 조엘 엠비드 그리고 제일런 브라운 등 친분이 있는 선수들이 제임스에게 직접 연락을 취해 영입전을 펼쳤다. 맥시는 제임스를 ‘큰 형님’이라고 부를 만큼 가까운 사이다. 2022~23시즌 리그 최우수선수(MVP) 엠비드는 제임스와 2024 파리올림픽 금메달을 합작했다.
이 외에도 ‘3점슛 달인’ 스테픈 커리가 있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로 이적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제임스와 38세 커리는 15년이 넘게 NBA를 양분해온 수퍼스타다. NBA 역대 최다인 24번째 시즌을 맞는 제임스는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우승 트로피를 드는 게 꿈이다. 따라서 ‘윈나우(리빌딩보단 당장 우승)’를 바라보고 우승 전력을 갖춘 팀이 최우선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 시즌(2025~26)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뉴욕 닉스에 4연패를 당하며 조기 탈락한 필라델피아는 다음 시즌 우승을 위해 비시즌 전력 보강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마이애미도 마찬가지다. 제임스는 2025~26시즌 정규리그에서 경기당 평균 20.9점, 6.1리바운드, 7.2어시스트에 야투 성공률 51.5%를 기록했다. 웬만한 팀 에이스급 활약이다. 무엇보다 그는 NBA의 ‘살아있는 전설’이라서 엄청난 팬덤을 보유했다. 23시즌을 뛰면서 정규리그 기준 통산 득점(4만3241점)과 출전 시간(6만710분), 출전 경기수(1612경기)에서 전부 역대 1위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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