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공 크기 ‘세계 희귀종’ 13년째 발견…남원 과수원에 무슨일?

김지혜 2026. 7. 24.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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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지리산자락서 발견된 댕구알버섯. 사진 남원시


세계적 희귀종으로 알려진 댕구알버섯이 전북 남원시 지리산 자락에서 13년째 나왔다.

23일 남원시에 따르면 산내면 입석마을 주지환(63)씨는 자신의 복분자 농장에서 최근 댕구알버섯 1개를 찾아냈다.

이 버섯은 둥근 모양에 지름이 약 30㎝며, 연한 갈색으로 변하기 직전의 흰색을 띤 모습이었다.

주씨는 “장맛비가 내리자 댕구알버섯이 며칠 사이에 급속도로 커졌다”며 “보통 7월 말~8월 초에 나오기 시작하는 것으로 볼 때 앞으로 여러 개가 더 생길 것 같다”고 말했다.

원래 사과밭이었던 이 과수원에선 댕구알버섯이 2014년 이후 13년 연속 발견됐다. 첫해에 2개를 시작으로 매년 2∼3개가 나오다가 최근에는 5∼8개씩으로 늘었다.

인근의 지리산 자락인 운봉읍 화신마을의 한 사과밭에서도 10여년째 댕구알버섯이 수확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과수원에 댕구알버섯 균사가 남아 있다가 매년 여름에 생육 조건이 갖춰지면 성장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댕구알버섯은 여름과 가을에 유기질이 많은 대나무밭이나 풀밭, 잡목림에서 자란다. 지혈이나 해독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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