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예탁금 103조8000억원으로 감소…5개월 만에 최저

증시 대기 자금인 투자자 예탁금이 하루 만에 3조원 가까이 줄어들며 5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2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투자자 예탁금은 103조876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 거래일보다 2조8164억원 감소한 규모로, 지난 2월 13일(99조2735억원) 이후 약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투자자 예탁금은 지난달 4일 역대 최고치인 139조6947억원을 기록한 이후 증시 조정이 이어지면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투자자는 1조2278억원어치를 순매도했으며, 예탁금도 함께 줄었다.
‘빚투’ 규모를 보여주는 신용거래융자 잔고도 감소했다.
지난 22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33조420억원으로 전날보다 5163억원 줄었다. 이는 지난 4월 10일(32조9014억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통상 증시 상승기에 늘어나는 경향이 있지만 최근 코스피 조정이 이어지면서 함께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별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유가증권시장이 26조286억원, 코스닥시장이 7조134억원으로 집계됐다.
위탁매매 미수금에 따른 반대매매 규모는 크게 줄었다.
지난 22일 위탁매매 미수로 강제 처분된 주식은 149억원으로 전 거래일(595억원)보다 크게 감소했다.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비중도 5.7%에서 1.4%로 낮아졌다.
위탁매매 미수금은 투자자가 증권사 자금을 이틀간 빌려 거래하는 초단기 신용거래로, 기한 내 상환하지 못하면 보유 주식이 강제 매각된다.
정재홍 기자 hong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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