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도 뽑고 슈틸리케도 뽑았던' 이용수 부회장, 축구협회 직무대행 맡는다…대한체육회 인준 완료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정몽규 전 회장이 물러나 행정 공백이 생긴 대한축구협회가 이용수 부회장의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된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22일 "체육회로부터 지난 20일 이용수 부회장 직무대행에 대한 인준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정 전 회장이 지난 6일 사임해 회장 궐위 상태가 된 축구협회는 체육회에 이용수 수석 부회장이 직무대행을 맡는 것에 대해 인준을 요청했고, 2주 만에 승인받았다.
축구협회는 이용수 부회장의 직무대행 체제로 바뀌게 돼 새로운 회장 선거 작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이 부회장은 지난 1997년부터 기술위원을 시작으로 축구협회 행정에 참여했다. 2000년부터 2002년까지 기술위원장을 맡아 거스 히딩크 감독 선임을 주도했고,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 뒤 협회를 떠났다가 2013년 미래전략기획단장으로 다시 합류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직후엔 울리 슈틸리케 감독을 대표팀 사령탑으로 데려왔으나 슈틸리케는 성적 부진으로 중도하차했다.
2021년 다시 축구협회 부회장이 된 이 부회장은 2년 임기를 마친 뒤 물러났다가 정 전 회장의 4선 성공으로 지난해 다시 부회장에 복귀했다.

정 전 회장의 사퇴로 이 부회장이 협회 행정을 책임지고 이끌어 나가게 됐다. 나아가 향후 진행될 회장 선거 역시 이 부회장 직무대행 체제로 진행된다.
축구협회의 현재 정관에 따르면 회장이 궐위된 경우에는 부회장 선임 시 정한 순서(정한 순서가 없을 경우 부회장 중 연장자순)에 따른 사람이 대한체육회의 인준을 받아 직무를 대행하며, 잔여임기가 1년 이상인 경우에는 60일 이내에 회장을 새로 선출해야 한다.
다만 체육회가 회장 궐위 시 60일 이내로 규정된 신임 회장 선출 기한을 연장하는 개정안을 마련하고 있다.
현재 문화체육관광부는 산하에 K-축구혁신위원회를 구성해 축구협회 회장 선거 및 제도 개혁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체육관 선거'로 일컬어지는 300명 대의원 선거를 대한체육회와 협의해 최대 수천 명이 선거에 참여하는 직선제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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