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도 뽑고 슈틸리케도 뽑았던' 이용수 부회장, 축구협회 직무대행 맡는다…대한체육회 인준 완료

김정현 기자 2026. 7. 23.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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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정몽규 전 회장이 물러나 행정 공백이 생긴 대한축구협회가 이용수 부회장의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된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22일 "체육회로부터 지난 20일 이용수 부회장 직무대행에 대한 인준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정 전 회장이 지난 6일 사임해 회장 궐위 상태가 된 축구협회는 체육회에 이용수 수석 부회장이 직무대행을 맡는 것에 대해 인준을 요청했고, 2주 만에 승인받았다. 

축구협회는 이용수 부회장의 직무대행 체제로 바뀌게 돼 새로운 회장 선거 작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이 부회장은 지난 1997년부터 기술위원을 시작으로 축구협회 행정에 참여했다. 2000년부터 2002년까지 기술위원장을 맡아 거스 히딩크 감독 선임을 주도했고,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 뒤 협회를 떠났다가 2013년 미래전략기획단장으로 다시 합류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직후엔 울리 슈틸리케 감독을 대표팀 사령탑으로 데려왔으나 슈틸리케는 성적 부진으로 중도하차했다.

2021년 다시 축구협회 부회장이 된 이 부회장은 2년 임기를 마친 뒤 물러났다가 정 전 회장의 4선 성공으로 지난해 다시 부회장에 복귀했다. 

정 전 회장의 사퇴로 이 부회장이 협회 행정을 책임지고 이끌어 나가게 됐다. 나아가 향후 진행될 회장 선거 역시 이 부회장 직무대행 체제로 진행된다. 

축구협회의 현재 정관에 따르면 회장이 궐위된 경우에는 부회장 선임 시 정한 순서(정한 순서가 없을 경우 부회장 중 연장자순)에 따른 사람이 대한체육회의 인준을 받아 직무를 대행하며, 잔여임기가 1년 이상인 경우에는 60일 이내에 회장을 새로 선출해야 한다.

다만 체육회가 회장 궐위 시 60일 이내로 규정된 신임 회장 선출 기한을 연장하는 개정안을 마련하고 있다. 

현재 문화체육관광부는 산하에 K-축구혁신위원회를 구성해 축구협회 회장 선거 및 제도 개혁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체육관 선거'로 일컬어지는 300명 대의원 선거를 대한체육회와 협의해 최대 수천 명이 선거에 참여하는 직선제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박지성 혁신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지난 20일 "(대한체육회) 직선제 총회가 통과돼서 문화체육관광부 승인을 예정을 앞두고 있다. 축구협회가 회장 궐위 시 60일 이내 신임 회장 선거 선출 기한을 연장하는 개정안도 역시 오늘 스포츠공정위에서 의결을 했다"라며 "21일이나 22일 사이에 이사회 의결을 통해 안건이 연장 건에 관한 의결이 있을 거다"라고 설명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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