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강타선 상대로도 통했다"…NC 이호준 감독, 데뷔 첫 선발 원종해 극찬 "체인지업 좋아졌고 '볼질'도 안 하더라" [잠실 현장]

이우진 기자 2026. 7. 23.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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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이우진 기자) NC 다이노스 이호준 감독이 프로 데뷔 첫 선발 등판에서 기대 이상의 투구를 펼친 2005년생 우완 원종해를 향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원종해는 지난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팀 간 9차전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7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승리 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강력한 LG 타선을 상대로 제 몫을 해내며 7-5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출발은 쉽지 않았다. 1회말 무사 만루 위기에 몰린 원종해는 1루수 블레인 크림의 포구 실책으로 선취점을 내준 데 이어 희생플라이까지 허용하며 2점을 내줬다. 그러나 적시타를 맞지 않으면서 대량 실점을 막아냈고, 이후 안정을 되찾으며 추가 실점을 최소화했다.

타선도 힘을 보탰다. NC는 3회 박민우의 적시타로 추격을 시작했고, 5회 김주원의 적시타로 2-2 균형을 맞춘 뒤 박건우의 2타점 적시타와 이우성의 타점으로 단숨에 5-2 역전에 성공했다.

원종해는 5회말 다시 위기를 맞았다. 홍창기와 박해민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문정빈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들을 외야 뜬공으로 처리하며 5-4 리드를 지켜냈다.

이후 불펜이 6회 동점을 허용하며 원종해의 승리 투수 요건은 사라지고 말았는데, 그래도 팀은 7회 김휘집의 결승 투런 홈런 덕에 결국 7-5 승리를 거뒀다.

22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이호준 감독은 원종해의 투구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감독은 "컨트롤은 나쁘지 않았다. 특히 체인지업의 경우 예전에는 너무 빠지다 보니 헛스윙 유도가 잘 안 됐었는데 어제는 그런 부분들이 좋았다"며 "상대 우수한 타자들을 상대로도 경쟁력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이어 경기 운영 과정도 설명했다.

이 감독은 "(안타를) 맞는다고 해서 투수를 바꾸지는 않는다"면서도 "볼넷이 많아질 것에 대비해 1+1으로 김태경을 1회부터 준비시켰다. 그런데 다행히 (원종해가) 볼질을 안 했다"고 말했다.

다만 원종해를 비롯한 투수진의 과제로는 여전히 제구를 꼽았다.

이 감독은 "볼넷에 대해서는 신경을 많이 쓰고 있고, 훈련도 시키고 있다. 그 점은 우리가 계속해서 안고 가야 할 부분인 것 같다"며 "계속해서 준비시키고 감각을 익히게 하겠다. 내년에도 계속해서 신경 써야 할 부분인 것 같다"고 밝혔다.

비록 데뷔 첫 선발에서 완벽한 투구를 펼치지는 못했지만, LG 중심 타선을 상대로 경기 초반 흔들림을 극복하고 5이닝을 책임진 원종해는 토종 선발 자원으로서의 가능성을 충분히 증명했다.

이호준 감독 역시 당장의 결과보다 발전한 변화구와 안정된 운영에 의미를 부여하며, 젊은 우완 유망주의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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