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산학연 협력도 수도권 쏠림…중기연 "지역 맞춤형 생태계 구축해야"

이서희 2026. 7. 22.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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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중소기업의 산학연협력 네트워크 분석' 발간

인공지능(AI) 분야 산학연 협력 연구개발(R&D)이 수도권과 대전에 집중되면서 지역 중소기업의 AI 전환을 위한 생태계 구축이 시급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은 22일 정책연구보고서 '지역 중소기업의 산학연협력 네트워크 분석-AI 기술을 중심으로'를 발간하고, 지역 중소기업의 AI 혁신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분석 결과 AI 기술 기반 산학연 협력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중되는 양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2019~2023년 수행된 국가연구개발사업 가운데 중소기업이 참여한 AI 직접 과제 878건을 분석한 결과, 수도권 비중이 55.4%에 달했다.

연구비 역시 수도권이 45.7%, 중부권이 40.2%로 연구개발 자원이 수도권과 대전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의 과제 비중은 2019년 49.2%에서 2023년 61.5%로 확대돼 AI 산학연 협력의 수도권 집중 현상이 심화한 것으로 분석됐다.

AI 기반 산업 협력과제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나타났다. AI 기반 산업 관련 과제 8947건을 분석한 결과 과제 수 기준 수도권 비중은 46.2%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중부권(18.1%), 동남권(7.7%), 대경권(6.3%), 호남권(4.9%)이 뒤를 이었다. 연구비 기준 수도권 비중도 49.6%에 달했다.

연구진은 지역 중소기업의 AI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개별 기업 지원을 넘어 대학·연구기관·기술기업과의 협력 네트워크 접근성을 높이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를 바탕으로 ▲정부 지원금과 기업 현금투자를 연계한 지원체계 강화 ▲기업 규모와 기초역량을 고려한 이원화된 정책 설계 ▲참여기관 확대를 통한 협력 네트워크 강화 ▲권역별 산업구조와 인력·인프라를 반영한 맞춤형 AI 연구개발 포트폴리오 구축 등을 정책 과제로 제시했다.

홍운선 수석연구위원은 "AI 분야 혁신 성과는 개별 기업의 역량뿐 아니라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이 어떻게 연결돼 있는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지역 중소기업이 AI 전환 과정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권역별 산업 기반과 혁신역량을 반영한 협력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 지원과 기업의 자체 투자, 대학·연구기관과의 협력 구조가 함께 작동할 때 AI 연구개발 성과가 특허와 매출, 고용 등 기업 성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진다"고 덧붙였다.

이서희 기자 daw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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