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못 버텨" 매장 8만개 문 닫았다…'SNS 입소문' 의존한 中 빵집의 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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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간 중국에서 약 8만 개 이상의 빵집이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일간지 21세기 비즈니스 헤럴드는 22일 "대형 슈퍼마켓 빵집은 여전히 인기지만, 동네 빵집은 자취를 감추고 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실제 최근 1년 동안(7월 중순 기준) 중국 전역에서 3334개의 빵집이 새로 문 열었지만, 무려 8만1700개 매장이 매출 감소를 이기지 못하고 문을 닫은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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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만1700개 매장 문 닫아
대형 마트에 입점해 있는 빵집 예외
지난 1년간 중국에서 약 8만 개 이상의 빵집이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일간지 21세기 비즈니스 헤럴드는 22일 "대형 슈퍼마켓 빵집은 여전히 인기지만, 동네 빵집은 자취를 감추고 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대형 체인조차 줄줄이 폐점
매체는 빵집들의 몰락 원인에 대해 "자체 브랜드 및 제품 연구 개발에 대한 투자가 부족한 데다, 단오절과 중추절 등 중국 명절 선물 세트에 지나치게 치중된 제품 라인업이 소비자들의 수요를 맞추지 않아 이탈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실제 최근 1년 동안(7월 중순 기준) 중국 전역에서 3334개의 빵집이 새로 문 열었지만, 무려 8만1700개 매장이 매출 감소를 이기지 못하고 문을 닫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때 인기를 누렸던 대형 유명 체인조차 베이징에 단 두 곳만 남았으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장악했던 인기 빵집들도 서서히 자취를 감추고 있다.
중국 외식 업계 전체로 번지고 있는 한파

이 같은 한파는 중국 외식업계 전체로 번지는 모양새다. 시나 파이낸스는 지하이 브랜드 모니터링 수치를 인용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6월까지 전국의 외식업체 205만 5200곳이 문을 닫았다"며 "특히 신규 업체의 25%가 6개월도 버티지 못하고 폐업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보도했다. 훠궈(샤브샤브) 업계 역시 한 해 동안 약 19만 개 매장이 문을 닫은 것으로 집계됐다.
매체는 "지난 10년간 오프라인 매장들은 '맛'보다 '사진 찍기 좋은 인테리어'와 'SNS 입소문'에 의존하는 바이럴 마케팅 공식을 따랐지만, 이제 이 공식은 완전히 실패했다"며 "사람들이 음식을 사 먹지 않는 것이 아니라, 사 먹는 장소와 기준이 바뀐 것"이라고 꼬집었다.
실제로 대형 마트에 입점해 있는 빵집들은 이러한 시장 흐름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 샘스클럽, 허마프레시 등의 베이커리는 탄탄한 자체 유통망을 동원해 저렴한 가격에 신선하고 맛있는 빵을 내놓고 있어 인기다.
가성비 챙기는 젊은 세대, 대형마트 빵집으로
매체는 또 세대별 소비 패턴의 변화가 시장의 논리를 바꾸어 놓았다고 짚었다. 실용성과 가성비를 최우선으로 보는 젊은 세대들은 유행하는 빵집에서 판매하는 60위안 빵 대신,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30위안짜리 실속형 빵을 구매한다는 것이다. 브랜드 프리미엄, 화려한 실내 장식, SNS 홍보 마케팅에는 지갑을 열지 않는 추세다.
베이징일보 역시 "제빵 업계의 흥망성쇠는 급변하는 중국 소매 생태계를 그대로 반영한다"며 "오늘날 중국 소비자들은 단순히 '더 싼 물건'이 아니라 '더 가치 있는 것'에 집중하고 있으며, 그 가치는 해당 제품이 자신에게 정말 필요한지 여부에 따라 결정된다"고 짚었다.
김진선 기자 car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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