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아틀레티코 이적 이상신호?…"LEE 오긴 오나요?" 스페인 기자 질문→회장 답변 피했다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이강인의 거취에 대해 현지에서도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다.
이적 공식 발표가 아직까지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회장마저 이강인 영입 상황에 대해 모호한 답변을 남겼다.
프랑스 매체 프렌치풋볼위클리는 22일(한국시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회장은 이강인에 대한 입장을 모호하게 유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엔리케 세레소 회장은 세고비아에서 열린 구단 프리시즌 만찬에 참석했고, 스페인 매체 AS가 이강인의 영입 가능성을 물었다.
그러나 세레소 회장은 이강인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우리는 핵심 선수들을 영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미 세계 챔피언 출신 선수들이 포함된 훌륭한 팀을 보유하고 있지만, 더 발전하고 싶다"고만 답했다.
이강인과 협상 중인지, 영입이 임박했는지에 대한 명확한 설명은 없었다.

아틀레티코가 선수단 보강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내놓으면서 이강인 영입설은 다시 안갯속으로 들어갔다.
매체는 "세레소 회장은 이강인 영입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면서 "선수단 강화를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만 시사했다"고 전했다.
이어 "아틀레티코는 시즌 재개 전 여러 포지션에서 선수 보강을 마무리 짓기를 희망하고 있다"면서 "이강인을 포함해 이적시장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까지만 해도 이강인의 아틀레티코행은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였다.
아틀레티코가 PSG에 기본 이적료 3500만 유로와 조건부 보너스 500만 유로를 지급하는 조건으로 총 4000만 유로(약 675억원)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계약기간은 5년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아틀레티코 의료진이 한국을 찾아 이강인의 몸 상태를 사전에 확인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그런데 현지 보도가 쏟아진 지 일주일이 지났는데도 아직까지 아틀레티코의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세레소 회장까지 이강인에 관한 직접적인 답변을 피하면서 협상이 예상보다 복잡해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구단 회장이 영입이 임박한 선수를 묻는 질문에 애매한 태도를 유지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물론 구단 관계자들은 계약이 최종적으로 완료되기 전까지 특정 선수와의 협상을 공개적으로 인정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소속 구단과의 세부 조건이나 메디컬테스트, 계약 서류가 모두 마무리되지 않았다면 회장이 말을 아끼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달리 말하면 아직 이강인과 아틀레티코 사이에 서류 절차가 아직 남아 있는 상황인 것으로 해석 가능하다.
일주일이라는 기간 동안 협상이 틀어지거나 뭔가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아틀레티코는 새 시즌을 앞두고 공격진과 중원 구성을 재편하고 있다.
이강인은 오른쪽 측면과 공격형 미드필더, 중앙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할 수 있다. 왼발 패스와 탈압박, 세트피스 능력을 갖춰 다양한 전술적 선택지를 줄 수 있는 선수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압박 상황 패스 평가에서 전체 7위에 오르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다만 이적 발표가 늦어지면서 팬들의 우려가 조금씩 커지고 있다.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이적에 빨간불이 켜진 것인지, 마지막 행정 절차를 밟고 있는 것인지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사진=연합뉴스 /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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