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월세 비중 54% 돌파…전세 넘어 '월세 중심' 가속화
6월 아파트 월세 비중 54.1%
아파트 15억원 이하·소형 거래↑
서울 아파트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 거래 비중이 전세를 크게 웃돌며 '월세 중심' 개편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22일 서울시가 한국부동산원 집계를 토대로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량은 7477건(15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한 달 전보다 12.5% 줄었다.
반면 월세 거래량은 8819건으로 전월 대비 3.3% 증가했다. 지난달 월세 거래량이 전세 거래량을 1300건 이상 상회하며 월세 중심의 임대차 거래구조가 더욱 뚜렷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아파트 임대차 거래에서 월세 비중은 54.1% 수준이다. 지난해 12월 이후 전세와 월세가 유사한 비중을 유지하던 흐름에서 벗어나 전세 거래 비중(45.9%)을 크게 상회했다.
전세 거래 중 갱신계약 비중은 지난달 53.8%로 전월과 전년 동월 대비 모두 증가했다. 반면 계약갱신요구권 사용 비중은 55%로 전월 51.3%보다 증가했으나 전년 동월 57.7%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지난 5월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는 전월 대비 1.04%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동북권이 전월 대비 2.25%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세 실거래가격지수는 지난 5월 중 계약돼 30일 이내에 확정일자 부여 및 임대차 신고가 완료된 건을 대상으로 산출했다.
규모별로는 대형을 제외한 전 규모에서 상승했으며, 소형(40㎡ 초과 60㎡ 이하)이 1.43%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아파트 매매 시장에서는 대출 규제 등의 영향으로 15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 중심의 거래가 늘어나는 흐름을 보였다.
지난 5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격은 전월 대비 1.33%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 13.47% 올랐다.
실거래가격지수는 지난 5월 1~31일 체결된 매매계약 중 부동산 거래 신고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계약체결일로부터 30일 이내 신고가 완료된 실거래 자료 전수를 분석해 한국부동산원에서 산출한다.
규모별로는 전 규모에서 올랐으며, 특히 소형(40㎡ 초과 60㎡ 이하)이 1.79%로 가장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가액대별 거래량을 보면 지난 5월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77.9%로 전월 대비 5%포인트 증가했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고가주택 거래가 증가하면서 지난 4~5월에는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이 연초 대비 감소했다. 반면 지난달에는 고가주택 거래 집중 현상이 완화되고 대출 규제 영향으로 중저가 주택 중심의 실수요 거래가 늘어나면서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이 다시 증가했다.
자치구별 거래량은 노원구, 강서구, 성북구, 구로구, 도봉구, 은평구 순으로 많았다. 이들 지역의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이 90%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성아 기자 hea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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