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얼음정수기’ 재진입…코웨이, 정수기 제품군 확충

옥송이 기자 2026. 7. 22.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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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가전] 2015년 ‘바리스타 아이스’ 이후 11년 만…홈카페 수요 겨냥

[디지털데일리 옥송이기자] 정수기·비데를 넘어 침대·안마·의료기기 등으로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는 코웨이가 본원 경쟁력을 다시 다진다. 얼음정수기에 커피머신을 더하며 얼음정수기 제품 외연을 확장한다.

21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코웨이는 가정용 정수기 신제품 출시 준비에 한창이다. 이번 신작은 냉온 정수와 얼음 추출이라는 기존 얼음정수기의 장점을 살리되, 커피 추출까지 한데 이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신제품의 존재는 지난달 30일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한 ‘2026 대한민국 혁신대상’ 시상식에서 처음 공개됐다. 미출시 제품인 ‘코웨이 카페 얼음정수기’가 인공지능(AI) 혁신상을 수상하면서다. 이어 코웨이는 이달 8일 지식재산처에 한글 상표 ‘코웨이 카페’와 영문 상표 ‘COWAY CAFE’를 출원하며 출시 준비를 구체화했다.

출원 상표 지정상품에 따르면 가정용 얼음정수기와 전기식 냉온정수기, 가정용 전기식 커피머신·커피제조기, 리필 가능한 빈 커피 캡슐 등이 포함됐다.

국내 정수기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든 가운데 얼음정수기는 여름철을 중심으로 신규 수요를 끌어내는 제품군으로 꼽힌다.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된 지난 6월 코웨이의 얼음정수기 신규 렌탈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약 35% 증가했다. 코웨이는 물과 얼음에 더해 커피까지 한 제품에서 이용하려는 홈카페 수요를 겨냥해 얼음정수기 제품군을 세분화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코웨이에 따르면 코웨이 카페 얼음정수기는 얼음정수기와 커피머신을 결합한 올인원 제품으로, 전문 브루잉 기술을 적용해 커피 맛과 향의 완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AI 맞춤 기능과 언제 어디서나 제품을 제어·관리할 수 있는 ‘아이오케어 플러스(IoCare+)’도 적용해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한다.

코웨이가 커피 얼음정수기를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코웨이는 2014년 캡슐커피 기능을 탑재한 ‘한뼘 바리스타’를 출시한 데 이어, 2015년에는 얼음 기능까지 더한 ‘바리스타 아이스’를 내놨다. 이번 신제품은 바리스타 아이스 이후 11년 만의 커피 얼음정수기 시장 재진입이다.

바리스타 아이스는 정수와 냉수, 온수, 얼음, 커피 추출 기능을 하나의 기기에 담은 프리미엄 하이브리드 제품으로 출시됐다. 캡슐 호환 범위를 넓히기 위해 카피탈리 시스템을 적용했으며, 당시 총 5개 브랜드의 캡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다만 해당 제품은 이후 단종됐다.

코웨이가 시장에서 물러난 사이 청호나이스는 커피 얼음정수기 제품군을 꾸준히 운영해왔다. 청호나이스는 코웨이와 비슷한 시기에 커피 얼음정수기를 선보였다. 2014년 기업 간 거래(B2B)용 제품을 출시한 데 이어 이듬해 가정용(B2C) 제품으로 시장을 넓혔다.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홈카페 수요가 늘면서 관련 제품도 시장에 자리 잡았다. 이후 기존 브랜드를 ‘에스프레카페’로 변경하고, 자체 커피 캡슐과 추출 모듈을 기반으로 제품군을 이어오고 있다.

쿠쿠홈시스도 2024년 ‘제로100 슬림 바리스타 얼음정수기’를 출시하며 경쟁에 합류했다. 해당 제품은 별도의 드립 모듈을 통해 커피 온도와 농도, 용량 등을 조절할 수 있으며 총 18가지 커피 레시피를 제공한다. 사실상 코웨이는 이번 신제품을 통해 청호나이스와 쿠쿠홈시스가 경쟁해온 커피 얼음정수기 시장에 가세한다.

업계에서는 코웨이가 커피 소비의 일상화와 홈카페 수요 지속, 얼음정수기 판매 증가 등을 고려해 커피 얼음정수기의 시장성을 다시 검토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과거 출시한 코웨이 바리스타 아이스와 이번 상표 지정상품을 고려하면 신제품 역시 캡슐을 활용하는 형태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다만 캡슐 규격과 호환 범위 등 세부 사양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코웨이는 카페 얼음정수기를 연내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제품은 이르면 오는 8월 출시될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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