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8경기 5무 3패 졸전…황선홍 감독 "월드컵 보면 알겠지만, 이 더위에 전방압박 못해" [현장인터뷰]

(엑스포츠뉴스 전주, 김정현 기자) 대전 하나시티즌 황선홍 감독은 이기기 위한 실리적 선택을 했다고 말했다.
황 감독이 이끄는 대전은 2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현대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대전은 리그 8경기 무승의 늪에 빠졌다. 월드컵 휴식기 이후로는 4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하지만 전북 원정에서 승점을 얻어가면서 소기의 성과를 낸 듯 팬들은 대전 선수들을 반겼다.
황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주중 경기 이틀만 쉬고 하는 거라 양 팀 다 체력 부담이 있었던 것 같다.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3일 뒤에 또 김천전이 있다. 준비를 잘 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체력 부담이 컸는데 교체 카드가 늦었던 느낌이고 브레이크 후에도 양상이 비슷했다는평가가 나왔다. 황 감독은 "백5로 준비해 구조적으로 전방압박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끌려 나가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진행을 했다. 후반에 양 팀 다 한 골 싸움으로 끌고 가려고 했다. 문제는 없다"고 했다.
비기는 데 목적을 둔 것인지 묻자, "그렇지 않다"고 말한 황 감독은 "탑 레벨의 팀과 경기하면 결정적인 기회가 한두 번 오고 그 기회를 노려야 했다. 이틀 만에 구조를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고 기존에 했던 방식으로 했다. 뒤에 숫자가 많고 중원에서 압박이 적은 것은 전술적인 선택이다. 그렇다고 이틀 만에 바꿀 수 없어 부득이하게 그렇게 진행했다"고 밝혔다.
수비 숫자가 뒤에 많았음에도 불안함이 계속 노출됐다. 황 감독은 "전반에 사인 미스로 위기가 노출이 많이 됐다. 하창래가 가운데로 들어오면서 커버가 원활하지 않아 조성권과 다시 위치를 바꿨다. 그 이후에 좀 나아졌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천과 광주는 대전이 잡아야 하는 상대로 여겨진다. 황 감독은 "이번 월드컵도 보셨겠지만, 이 더위에 전방 압박 쉽지 않다. 결국 수비적으로 한다고 해석해선 안 된다. 상대에 따라 수비 대응이 달라질 수 있다. 수비적, 공격적 개념과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연히 경기는 수세에 몰릴 수 있고 리드를 잡을 수 있는데 결국 승리하기 위해 준비하는 것이지 비기기 위해 수비적으로 하는 게 아니다. 후반 막판에도 계속 상대 문전을 괴롭혔고 거기서 결정이 날 수도 있다. 비기려고 준비하는 건 아니다"라고 했다.
승리하지 못하는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 황 감독은 "이기기 위해 준비해야 한다. 그렇다고 축구라는 게 마음만 같고 밸런스가 무너지고 문제가 발생할 소지를 차단하고 냉정하게 이길 방법을 찾아야 한다. 승리가 없는 기간이 길어서 반드시 김천전 승리하고 돌아올 수 있도록 준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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