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고 특강 중 '자도 상관없다' 말한 이재오, "진짜 자라는 말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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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의 특강을 들은 배재고 재학생이 '5·18 혐오 표현을 한 번도 지적하지 않았다', '잠을 자도 상관없다고 말했다'라고 꼬집자 이 이사장이 "직접 언급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난다", "진짜 자라는 의미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이 이사장은 배재고 야구부의 5·18민주화운동 폄훼 응원의 후속 대처 차원에서 지난 14일 배재고 1학년 전원을 대상으로 '민주시민교육' 강의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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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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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이 지난해 6월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민주화운동기념관(옛 남영동 대공분실) 민주광장에서 열린 제38주년 6·10민주항쟁 기념식 및 민주화운동기념관 개관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
| ⓒ 유성호 |
이 이사장은 배재고 야구부의 5·18민주화운동 폄훼 응원의 후속 대처 차원에서 지난 14일 배재고 1학년 전원을 대상으로 '민주시민교육' 강의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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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배재고등학교의 모습. 2019.07.09. |
| ⓒ 뉴시스 |
이 이사장은 21일 <오마이뉴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5·18 혐오 표현인)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데이' 이런 이야기를 직접적으로 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난다"라며 "교육적으로 이야기해서 학생들 스스로 깨닫게 해야지. (그래서 강의 중에) 그런 말은 입밖에 내뱉지도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학생들에게) 한국 민주화운동사 전반을 이야기했고 이런 어려운 과정을 거쳐 오늘의 민주주의가 이뤄졌기 때문에 소중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며 "그래서 '민주주의 지켜야 돼요, 안 돼요', '우리에게 소중해요, 안 해요'(라고 학생들에게 되물었다)"라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배재고 교훈이 '크고자 하거든 남을 섬기라'다. 섬긴다는 건 상대방을 존중하라는 말"이라며 "남을 존중하는 것이 민주주의니까 광주의 5·18도 존중할 줄 알아야 한다(고 교육했다)"고 덧붙였다.
더해 이 이사장은 "(교육 중 '자도 상관 없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처음에 '잘 사람은 자도 좋은데 옆 사람에게 방해되게 자지 말라는 말이었다"라며 "그 말은 자지 말라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이어 "자지 말고 잘 들으라는 이야기지 진짜 자라는 의미가 아니다. 열심히 들어달라는 이야기였다"며 "실제로 자는 사람도 많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자는 사람을 일일이 깨우나. 자면 자는대로 둬야지"라며 "(수강하는) 학생들 숫자가 적으면 깨웠을 텐데 400여 명의 학생들이 듣는 강당에서 어떻게 그러나. (자는 학생은 소수였고) 학생들이 초롱초롱한 눈으로 메모까지 하며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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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18민주화운동 폄훼 응원으로 문제를 일으킨 배재고 야구부가 지난 6일 광주일고를 찾아 광주일고 야구부에 사과문을 전달하고 있다. |
| ⓒ 공동취재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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