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5무5패에 대전 팬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분노 폭발…황선홍 감독 "나도 처음 겪는 상황, 쓴소리 충분히 이해" [현장인터뷰]

김정현 기자 2026. 7. 21. 19:17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전주, 김정현 기자) 황선홍 대전 하나시티즌 감독이 대전 팬들의 쓴소리에 이해한다고 말했다. 

대전은 21일 오후 7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 현대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19라운드 원정 경기를 갖는다. 

전북은 3위(8승5무5패∙승점 29), 대전은 9위(4승7무7패∙승점 19)다. 

대전은 월드컵 휴식기 후 리그 3경기에서 3연속 무승부를 거두면서 승리가 없다. 직전 18라운드 울산전에서는 2골을 넣고도 동점을 허용하면서 홈에서 여전히 승리하지 못했다. 5무5패로 반년 넘게 못 이기고 있다. 

울산전 종료 후, 대전 팬들은 참아왔던 분노를 걸개로 표현했다. "황선홍 감독님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등의 문구가 걸개로 내걸리면서 현재 팀을 바라보는 팬들의 화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게 했다. 

황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최근 부진한 것에 대해 "심리적인 것이 상당히 중요한 것 같다"라며 "나도 처음 경험해 본다. 홈에서 오랫동안 못 이기니까 경기를 잘하다가도 실점하면 거기서 꺾이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부천전도 울산전도 심리적인 안정감이 안 돼서 나오지 않나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 운영도 우리가 부족하다. 경험을 통해서 나오는 것인데 이길 때 운영은 전북 같은 팀에서 잘 한다. 이기면서 운영을 체득하고 발전해 나가야 하는데 아직 잘 안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수들한테 그런 것에 개의치 말라고 했다. 이런저런 말도 많이 했는데 결국 스스로 뛰어넘어야 할 수밖에 없다. 누가 대신 해줄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강한 팀으로 극복해 내야 하는 과제라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황 감독은 더불어 "이틀 뒤 경기인데 비디오 보면서 나쁜 점 지적하는 것은 불필요하다. 실점 장면에서 아쉬움이 있지만 어떻게 하면 정신적으로 선수들이 안 떨어질지 고민을 많이 했다. 상황이 안 좋지만 포기하거나 흐트러지면 안된다. 대전 같은 팀을 계속 성장해 나가야 하는 팀이니까 책임을 갖자고 얘기한다. 나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반등의 마지노선으로는 이어질 광주와의 홈 경기를 꼽았지만, 황 감독은 "당장 다음보다 지금이 중요하고 팬들께서 쓴소리하시고 하는 것도 충분히 이해하고 나도 할 말이 없다. 홈에서 5무 5패라는 것을 겪어보지 않아서 당황스러운 면도 있는데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이겨야 한다"고 반등을 다짐했다. 

감독 스스로도 쫓기지 않을 수 없었다.

황 감독은 "그거를 밖에서 표현한다고 달라지는 건 없으니 우리 선수단 내에서 안정이 돼야 한다. 감독과 스태프가 기본적으로 해야 할 일을 계속 똑같이 진행하고 있으니, 선수들도 그런 부분을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 없다. 전반기보다 득점은 조금 나아졌으니까 잘하는 것을 조금 더 잘하자고 얘기했다"라고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