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신천지 민주당 전대 개입 근거 있어, 적절한 시기에 공개"

유성애 2026. 7. 2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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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와 반명 등이 사실상 연합' 주장... 정청래 합당 처리 방식도 비판

[유성애 기자]

 8.17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민석 후보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 유성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에 출마한 김민석 전 국무총리는 21일 "사이비종교인 신천지와 반명(반이재명), 분열주의 등 3자가 명시적·묵시적·암묵적으로 사실상 연합을 형성해 핵심 배후가 되는 상황이 있다"며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이 민주당 전당대회에 개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제가 계엄을 처음 경고할 때 다들 정신 나갔다고 '무슨 소리냐'고 했는데, 저는 이번 신천지 문제도 아주 구체적이고 주의 깊게 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날 예비경선 합동연설회 연설에서도 "반명, 분열주의, 신천지의 3자 비밀 연합을 깨는 것이 이번 전당대회의 본질"이라며 "이 3자 연합 핵심들이 온갖 궤변과 왜곡으로 당과 정부, 대통령을 흔드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전 총리는 이날도 '신천지와 반명, 분열주의' 3자가 민주당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3자가) 각각 움직이는데 결국 민주당 정상 진로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내에도) 정치적으로는 반명 세력이 있고, 또 상당히 분열주의적 행태를 민주당 역사에 해왔던 흐름이 있다"며 "신천지는 한편 사이비종교지만 이득을 위해 정치권에 개입했던 역사가 있지 않느냐"고 주장했다.
 20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당원존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예비경선 합동연설회에서 김민석(왼쪽부터), 고민정, 정청래, 김보미, 송영길 당대표 후보가 기념촬영을 위해 자리하고 있다.
ⓒ 국회사진기자단
이는 종교계의 정치 개입을 의미한 것으로 읽힌다. 앞서 국민의힘 소속이던 권성동 전 의원은 3·9 대선을 약 2개월 앞둔 2022년 1월 통일교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억 원을 받은 혐의로 실형이 확정돼 지난 16일 국회의원직을 상실했다.

신천지 역시 신도 약 5만 명에게 총선과 지방선거 등을 앞두고 국민의힘 당원 집단 가입을 강요한 혐의 등으로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이 지난 13일 기소되는 등 정교유착 비리 의혹과 관련해 검경 합동수사본부의 수사를 받고 있다.

김 전 총리는 이와 관련해 "신천지와 관련해 민주당 전당대회에 개입하려는 분들은 지휘부든 중간이든, 바닥 일선 일반 당원 형태든 한 걸음도 움직이지 않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경고하며 이 같은 판단의 실체적 근거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경고를 이미 시작한 것"이라며 관련 배경과 근거 등은 "적절한 시기에 말씀드리겠다"라고 덧붙였다.

정청래 직격한 김민석 "합당 문제를 폭탄 선언식으로... 지도자 자격 미달"

김 전 총리는 당대표 경쟁자인 정청래 전 대표를 향해서도 "지난 1년 동안 당을 이끌었던 리더십으로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새로운 정책 의제나 국정과제의 새 아젠다 생산을 끌고 갈 능력은 안 된다고 본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정 전 대표의 '자기 정치'를 두고는 "선당후사해야 할 곳에서 선사후당한 것"이라며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불발을 근거로 들었다. 김 전 총리는 "그런 문제를 풀려면 당연히 합당 절차와 숙의를 거쳐야 하는데 (정 전 대표는) 그렇지 않고 거칠게, 일종의 폭탄 선언식으로 하면서 결국 다 망가졌다"며 "거기에 일종의 과시욕이 있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 전 대표는 전날(20일) 같은 라디오에 출연해 "제가 합당을 제안한 것이지 선언한 게 아니지 않나"라며 "금융실명제 같은 경우도 전격적으로 했다"고 항변한 바 있다. 이에 김 전 총리는 재차 "(그 답변이) 틀렸다고 본다. 금융실명제에 비유하는 발상 자체가 자격 미달"이라며 "합당이라는 중요한 정치적 문제를 지도부와 상의도 없이 그렇게 풀어서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면 민주 지도자로서의 자격은 없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8·17 전당대회를 한 달여 앞둔 민주당은 오는 23일까지 당대표·최고위원 예비경선을 진행한다. 예비경선은 권리당원 50%, 중앙위원 50%를 반영한 온라인 투표로 치러진다. 이후 당대표 후보는 5명에서 3명으로, 최고위원 후보는 14명에서 8명으로 각각 압축된다. 민주당은 8월 17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당대표 1명과 최고위원 5명을 최종 선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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