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압박 수위 높이는 오세훈, '국힘 당대표 폐지' 논의
[박수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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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
| ⓒ 연합뉴스 |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은 21일 6.3 지방선거에서 부진한 성적을 내고도 사퇴 대신 연일 장외 정치 중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모양새이다.
오 시장은 지난 6월 국회를 찾고 '국민의힘 당대표 제도 폐지' 등을 주장했는데, 이날 오전엔 아예 당 중진인 5선의 윤상현 의원을 서울시청으로 불러 관련 논의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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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 국민 참정권 침해 진상규명 및 선거관리 개혁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국민의힘 '6·3 국민 참정권 침해 진상규명 및 선거관리 개혁 특별위원회'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 ⓒ 유성호 |
이어 "오 시장은 당의 개혁과 중수청(중대범죄수사청) 현안 등에 목소리를 낼 수도권 의원이 없으니 윤 의원이 충실히 해달라는 주문을 했다"고 전했다. 윤 의원은 "(투표용지) 국정조사가 끝나면 정당 개혁을 준비해 오고 있는 대로 하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앞서 지난 6월 2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 연구모임 '미래혁신포럼' 세미나에 강연자로 나서 "굳이 당대표가 필요한가?"라며 "원내대표면 충분히 당이 운영되는데 모든 사회 현상에 다 당대표가 관여하면서 정쟁이 일상화돼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당시 오 시장은 "현실적으로 중앙당 제도를 없앨 수 없다면, 원내 중심 정당으로 바뀌어야 한다. 그래야 불필요한 갈등이 최소화된다고 생각한다"라며 "미국의 경우 원내 정당으로, 당대표가 별로도 없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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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림픽공원 찾은 장동혁 대표 6·3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촉발된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이어진 17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으로 이동하고 있다. |
| ⓒ 연합뉴스 |
윤 의원은 이날 조찬 회동의 배경을 두고는 "지방선거 전에도 자연스럽게 여러 차례 뵈었고 (최근엔) 당내 상황과 정국,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보자고 해서 보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오 시장은 연일 당내 의원들과의 접점을 늘리고 있다. 지난 9일엔 4선의 안철수 의원과 오찬을 한 뒤 같은 날 정점식 원내대표와 만찬을 했다. 지방선거 국면에서 본인을 지원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행정안전위원회·성평등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서울 한남동 관저로 초청해 만찬을 하기도 했다.
'명태균 여조비 대납' 1심 선고 코앞... 향후 행보에 변수
한편, 오 시장은 당장 '명태균 여론 조사 비용 대납 의혹'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2부(부장판사 조형우)는 이튿날인 22일 오후 2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오 시장의 1심 선고기일을 여는데, 특검은 지난달 결심공판에서 그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추징금 3300만 원을 구형했다.
벌금 100만 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오 시장은 시장직을 상실한다. 오 시장이 상급심을 이어갈 경우 당장 시장직을 잃지는 않겠지만, 추후 시정 운영과 야권 차기 대권주자로서 활동하는 데 부담이 있을 수 있다. 관련해 윤 의원은 '조찬 회동에서 내일 선고 이야기는 없었는가'라는 질문에 "전혀 없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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