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스페인 옆 버티던 트럼프 ‘굴욕’…FIFA 사진서 통편집

정시내 2026. 7. 21.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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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팀 시상대 오른 트럼프 대통령. 신화=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 시상식에서 관중들의 야유를 받은 것에 이어 국제축구연맹(FIFA)의 사진에서도 편집을 당했다.

20일(현지시간) AP통신과 영국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과 아르헨티나의 결승전을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과 함께 관람하고 시상식에 참석했다.

시상식을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 인판티노 회장이 그라운드로 들어서자 경기장에는 거센 야유가 쏟아졌다.


스페인 대표팀 주장 로드리에게 월드컵 트로피를 전달한 트럼프 대통령은 통상적인 시상식 관례와 달리 자리를 뜨지 않았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스페인 선수들이 트로피를 들고 환호할 때도 단상 옆에 머물렀다. 이에 인판티노 회장이 다가가 그를 시상대 밖으로 안내했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이 금빛 색종이 대포가 터지는 순간에도 선수단 옆자리를 지키며 어색한 장면을 연출했다”고 보도했다.

우승 세리머니 펼치는 스페인 선수들. FIFA SNS 캡처

FIFA는 경기가 끝난 뒤 공식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스페인 대표팀의 우승 세리머니 사진을 올렸다.

FIFA는 선수들을 클로즈업 한 사진과 트럼프 대통령이 없는 사진만 공개했다. 가디언은 “우승 파티에 불쑥 끼어들려 했던 미 대통령의 존재를 FIFA가 공식 기록에서 잘라낸 셈”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SNS와 축구 커뮤니티에는 “우승 순간을 가려버린 부적절한 행동”, “한심하고 창피하다”고 비판했다.

정시내 기자 jung.sin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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