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 수퍼스 ‘두두’ 이동주, 1승17패 극복…“라이즈 조 가장 든든한 탑이 목표” [쿠키인터뷰]
세트 30연패·1승17패로 마친 정규시즌 1·2라운드
“3·4라운드 라이즈 그룹에서 가장 좋은 성적 낼 것”

“라이즈 그룹에서 가장 든든한 탑이 되는 것이 목표다.”
DN 수퍼스 탑 라이너 ‘두두’ 이동주의 분전은 끝내 팀 성적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올해 초 탑 라인에서 우위를 점하며 팀 상승세를 이끌었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DN 수퍼스는 세트 30연패, 1승17패를 기록하며 최하위로 정규시즌 1·2라운드를 마쳤다.
지난 6일 서울 강남구 DN 수퍼스 사옥에서 쿠키뉴스와 만난 이동주는 2026 LCK 정규시즌 1·2라운드에 대해 “경기에서 팀적으로 얻어간 게 크게 없었다. 경기 내용도 팬분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아쉬운 점이 많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초반에는 연패를 끊으면 다시 경기 흐름을 잡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그런데 패배가 이어지다 보니 경기 중에도 위축됐다”고 돌아봤다.
이동주는 “상황이 좋지 않을 때 중심을 잡아주는 사람이 있으면 팀원 입장에서 든든할 것 같았다”며 1·2라운드에 임했던 마음가짐을 밝혔다. 팀원 간 피드백이 조심스러웠던 탓에 경기 내 문제를 빠르게 개선하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꼽았다. 다만 짧은 비시즌 동안 선수 간 소통 방식이 달라졌다며 3·4라운드 반전을 자신했다.
팀 성적은 아쉬웠지만 이동주는 불리한 상황에서도 라인전에서 솔로킬을 만들어내는 등 활로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팀이 흔들릴수록 자신이 중심을 잡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중심을 잡아줄 사람이 있으면 팀원들도 든든하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힘든 상황에서도 내가 더 해줄 수 있는 게 없을지 많이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짧은 비시즌 동안 이동주는 지난 결과에 머무르기보다 3·4라운드를 준비하는 데 집중했다. 그는 “후회 없는 상반기를 보냈다. 시간을 되돌려도 똑같이 할 것 같다”며 “성적에 얽매이기보다는 플레이가 어땠는지 돌아보고, 연습 시간도 충분히 확보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감독과 선수 간 피드백뿐 아니라 선수들이 서로 대화하는 시간도 늘었다. 특히 이전까지 부족했던 정글과 바텀 간 소통을 보완하는 데 힘썼다. 이동주는 “팀원들은 어느 정도 고점을 찍어본 경험이 있다. 그런데 그에 비해 피드백 과정은 조심스러웠다. 특히 정글과 바텀 간 깊은 대화가 부족했다”며 “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면 더 많은 이야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에는 서로 요구 사항을 명확하게 주고받는 분위기로 많이 바뀌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초에는 팬들에게 충분히 만족스러운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그래도 지금처럼 준비하다 보면 3·4라운드에서는 반전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팬들의 기대를 충족하는 경기를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
팀 목표로는 최소 5연승을 제시한 이동주는 부진한 성적을 지켜본 팬들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다음 경기를 기대하지 못하게 만든 것 같아 죄송하다. 그럼에도 항상 찾아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최대한 잘 준비해 라이즈 그룹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이동주는 “라이즈 그룹에서 가장 든든한 탑이 되는 것이 목표다. 많이 이겨드리겠다”고 힘줘 말했다.
김정후 기자 kj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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