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리지 상폐 없다’ 못 박은 김용범…후속 대책 나올까

박세현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sehy822@naver.com) 2026. 7. 2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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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상폐시 시장에 엄청난 충격”
20일 당정협의 열고 추가 대책 논의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 (연합뉴스)
최근 금융당국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관련 보완책을 발표한 가운데 시장에서는 여전히 미흡하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상장폐지 요구도 제기됐으나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상장폐지 가능성엔 선을 그으면서 시장의 관심은 추가 보완책으로 옮겨가고 있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용범 실장은 지난 19일 KBS 1TV ‘일요진단’에 출연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상장폐지 주장에 대해 “상상하기 어렵다”며 “상품 규모도 10조원 이상 형성돼 있어 상장폐지를 하면 그 자체로 시장에 엄청난 충격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최근 국내 증시의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이에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7일 금융당국에 신속한 보완 대책 마련을 지시했고, 금융당국은 기본 예탁금 조건 상향, 현금 담보 의무화 등 보완책을 마련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이번 대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투자자 진입 문턱을 높이는 조치만으로는 시장 전반의 구조적 쏠림 등을 해소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업계에서는 레버리지 배수를 추가로 조정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다만 배수를 낮출 경우 기존 2배 상품에 투자해 손실을 본 투자자들이 향후 주가가 반등하더라도 손실을 만회할 폭이 줄어든다는 문제가 있다. 김용범 실장도 “1.5배는 또 다른 상품”이라며 배수 조정은 보완책이 아니라고 주장한 바 있다.

김용범 실장은 배수 조정보다 괴리율을 최소화할 수 있는 추가 대책에 무게를 실었다. 그는 “괴리율을 맞추기 위한 매도 부담을 적정화할 방법을 더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괴리율은 ETF의 실제 가치인 순자산가치(NAV)와 시장 가격 간 차이를 나타내는 지표다.

한편 정부와 여당도 추가 보완책 마련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더불어민주당과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은 20일 당정협의를 열고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후속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후반기 국회 구성에 따른 부처별 업무보고 성격이지만, 최근 증시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지목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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