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많이 급한 것 같다" 포항전 패배를 곱씹은 이정규 감독 "무조건 이긴다고 생각했는데, 패착이 됐다" [케터뷰]

김진혁 기자 2026. 7. 19.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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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규 광주FC 감독. 김진혁 기자

[풋볼리스트=안양] 김진혁 기자= 이정규 감독이 포항스틸러스전 패배를 곱씹었다. 그러면서 패배의 원인은 본인에게서 찾으며 반성했다.

19일 오후 7시 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6 19라운드 FC안양과 광주FC가 맞대결을 펼친다. 안양은 5승 8무 4패로 6위, 광주는 1승 5무 11패로 12위다.

광주의 무승이 길어지고 있다. 지난 2라운드 인천유나이티드전 승리 후 4달 넘게 승전고를 울리지 못하고 있다. 어느덧 15경기 무승(4무 11패)이다. 후반기 첫 일정이던 17라운드 포항스틸러스전에서도 수비 집중력 문제로 3실점 패배를 허용했다. 11위 김천상무(승점 16)와 승점 차는 8점, 격차가 벌어지기 전 무승 흐름부터 끊을 필요가 있는 광주다.

킥오프 전 취재진을 만난 이 감독은 "포항전 경기력이 너무 안 좋았다. 복귀해서 분석하니 제가 많이 급한 것 같다. 아직 외국인 선수들이 온 지 일주일 정도 밖에 안 됐고 분명히 시간을 체크했는데도 후반전 끝나자마자 투입한 부분 등 잘 반성하고 있다. 코치들과 잘 상의해서 이번 주는 결과를 갖고 올 수 있는 경기를 준비하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항상 과한 욕심이긴 하다. 울산HD전부터 승리하려고 많은 노력을 했다. 포항전은 준비할 때 너무 좋았어서 제가 처음으로 식당에서 '우리 무조건 이기겠다'라고 말하며 자신감이 있었다. 그게 패착이 되지 않았나 싶다. 이번 주는 상황에 맞춰 플랜B 등 안양이 압박했을 때 어떻게 풀지까지 디테일하게 준비했다. 오늘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무승 탈출을 각오했다.

아이데일(광주FC).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올여름 광주가 발 빠르게 전력 보강을 단행했다. 연대 기여금 미지급 문제로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받은 영입 금지 징계가 올여름 해제됐다. 이에 전력을 한층 끌어올릴 5명의 외인 영입이 눈에 띈다. 반 흐룬스벤, 아이데일, 사이토스키, 주앙 페드로, 바 루아가 합류했다. 여기에 조선적(일본 특별영주자) 출신 베테랑 미드필더 리영직까지 품은 광주다.

이날 바 루아, 주앙 페드로, 반 흐룬스벤, 아이데일이 선발 포함됐다. 관련해 이 감독은 "바 루아는 후반전 교체 투입하려고 했는데 본인 의지가 강했다. 60분 정도 생각 중이다. 주앙 페드로와 아이데일은 포항전도 그렇고 어느 정도 적응했다고 생각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프로 경험이 많은데 이런 외국인 선수들은 처음 봤다. 음식도 안 가리고 국에 밥을 말아 먹을 정도로 적응을 잘해줬다. 이제는 제 능력인 것 같다. 선수들이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해야하고 다른 이유를 찾지 않으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리영직(오른쪽, FC안양 시절). 서형권 기자

또 올여름 영입한 리영직이 이날 첫 명단에 들었다. 리영직은 지난해 여름 안양을 떠나 부산아이파크 합류 후 큰 부상을 입어 1년가량 재활을 해야했다. 관련해 이 감독은 "(리)영직이는 2주 정도 같이 훈련했다. 테스트까지 해서 장점을 분명히 봤다. 저변 경기 제외된 이유는 김우진 선수가 훈련 때 좋았기 때문이다. 이번 주 훈련하면서는 내려와서 플레이하는 주세종의 역할에 영직이가 더 나을 것 같아서 엔트리로 데려왔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22세 포함해서 9명 정도 영입됐다. 굉장히 만족한다. 냉정하게 광주 스쿼드를 봤을 때 상위권 팀 정도는 아니다. 여기에서 최대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게끔 끌어내는 게 제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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