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반도체 확보 엄청 로비… 내년 수요 최소 50~60% 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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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사진)은 "내년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올해보다 최소 50~60% 늘어날 것"이라며 "'아비규환'이라는 이야기까지 해야 하는지 모르겠지만 모든 데서 엄청난 로비와 압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지난 18일 막을 내린 대한상의 제주포럼 중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공지능(AI) 쪽으로만 한정해도 올해보다 최소 60~100% 더 쓰겠다는 요청이 있다. AI 반도체가 절반 이상이기 때문에 결국 전체 수요는 최소 50~60% 는다고 봐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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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사진)은 “내년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올해보다 최소 50~60% 늘어날 것”이라며 “‘아비규환’이라는 이야기까지 해야 하는지 모르겠지만 모든 데서 엄청난 로비와 압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지난 18일 막을 내린 대한상의 제주포럼 중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공지능(AI) 쪽으로만 한정해도 올해보다 최소 60~100% 더 쓰겠다는 요청이 있다. AI 반도체가 절반 이상이기 때문에 결국 전체 수요는 최소 50~60% 는다고 봐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기업뿐 아니라 정부도 경제안보를 위해 메모리반도체를 구해내야 하는 상황이라 꽤 큰 문제로 비화할 수 있다”며 “정부도 다른 정부로부터 압력을 받기 시작할 공산이 크다”고 설명했다. 지정학 문제로 확산될 수 있다는 것이다.
최 회장은 “최선을 다해 빠른 속도로 공급량을 늘리는 게 첫 번째고 스케일도 커져야 한다”며 “(팹을) 지을 수 있는 모든 곳에는 지어보려 하는 것이 지금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호남뿐 아니라 미국에도 가능하다면 지어야 한다고 본다. 짓는 걸 고려해서 장소를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메모리 공급이 늘면 지금의 슈퍼사이클(초호황)이 꺾이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지금 가격은 비정상”이라며 “공급을 늘려 떨어뜨려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칩플레이션’(반도체+인플레이션)이 심화되면 저항이 생기고 무조건 얻어맞는다”면서 “공급은 늘리지 않고 가격만 올릴 경우 결국 시장이 줄고 새로운 참여자가 뛰어들 텐데 이는 우리에게 좋은 현상이 아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 10% 지급’에서 시작된 성과급 논란과 관련해서는 “제도라는 걸 만들다보면 항상 이상한 상황에 마주칠 수 있다. 노사가 머리를 맞대고 이 문제를 나름대로 해결하지 않겠느냐”며 손볼 여지를 남겼다. 다만 그는 “이게 갖고 오는 긍정적 영향도 물론 있다고 생각한다. 좀 더 지켜보자”고 말했다.
최 회장은 여권 일각에서 제기된 AI 초과이익 배분론에 대해선 “그게 정확히 뭘 어떻게 한다는 것인지 아직 개념을 잘 모르겠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우리나라는 민주주의와 자본주의라는 두 개 축으로 돌아가는데 사람들이 가끔은 자본주의라는 건 완전히 망각해버린다”며 “두 바퀴가 제대로 작동하게 하려면 성장 정책으로 회귀해야 한다. 성장이 돼야 분배 문제도 해결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고 강조했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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