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내년 반도체 수요 최소 50% 이상 폭증할 것”

박지훈 2026. 7. 19.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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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메모리 반도체 수요 폭증과 관련해 "인공지능(AI) 쪽으로만 한정해도 올해보다 내년 수요가 최소 60~100% 더 늘어날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다"며 "전체 반도체로 봐도 최소 50~60% 이상 는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한국 반도체 기업들에 대미 투자를 요구한 것에 대해서는 "계속 똑같은 이야기를 해왔다"며 "전혀 신기하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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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제주에서 기자간담회
“메모리 구하려 각국 아비규환”
SK하닉 성과급 논란엔 “긍정적 영향도 있어. 좀 더 지켜보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메모리 반도체 수요 폭증과 관련해 “인공지능(AI) 쪽으로만 한정해도 올해보다 내년 수요가 최소 60~100% 더 늘어날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다”며 “전체 반도체로 봐도 최소 50~60% 이상 는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최근 제주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아비규환이라는 이야기까지 써야 하는지 모르겠지만 엄청난 로비와 압력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올해보다 내년은 훨씬 더 (수요와 공급) 격차가 더 벌어질 수밖에 없다”며 ”기업뿐만 아니라 각국 정부도 국가 안보 문제가 걸려 있다. 메모리 반도체를 구해 기업에 줘야만 생산이 돌아갈 상황이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최선을 다해서 빠른 속도로 (생산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으며, “지을 수 있는 모든 곳에 지어보려는 것이 지금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한국 반도체 기업들에 대미 투자를 요구한 것에 대해서는 “계속 똑같은 이야기를 해왔다”며 “전혀 신기하지 않다”고 말했다.

반도체 생산능력 확대가 슈퍼사이클의 조기 종료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선 “공급을 늘려 가격을 떨어뜨려도 돈을 못 버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3대 메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1000조원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건설 계획에 대해서는 인프라 확보나 자금 조달 등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최 회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전기화 사회로 가는 거의 첫 걸음“이라고 평가하면서 “매년 지어야 할 데이터센터 총량을 계산해보면 어마어마한 전기가 필요하다. 지금까지 화석연료를 주로 썼는데 이제 이들을 다 전환해야 하는 문제에 봉착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에서 시작된 성과급 논란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최 회장은 “모든 사람이 싫어하면 정말 문제지만 그렇게까지 보진 않는다. 좀 더 지켜보자”고 했다. 그러면서 SK하이닉스 직원이 아닌데도 좋다는 사람도 있는 걸로 알고 있다. 이게 가져오는 긍정적 영향도 물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고용노동부가 제안한 AI 초과이익 배분론에 대해서는 “저희가 내는 세금으로 정부가 알아서 하는 데는 아무 토를 달 이유가 없다. 그게(초과이익 배분론) 우리가 생각하는 방향인지는 잘 모르겠다. 아직 개념을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SK하이닉스가 한때 삼성전자를 제치고 국내 시총 1위 자리에 올랐던 것과 관련해서는 “대한민국이 고쳐야 할 것 중 하나가 1등, 2등 따지는 것”이라며 “주가야 왔다 갔다 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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