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ADR 이틀째 급락…美·이란 갈등 속 AI 우려에 8%↓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SK하이닉스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가 2거래일 연속 급락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갈등 고조 속 인공지능(AI) 과열에 대해 우려하는 분위기다.
![SK하이닉스[연합뉴스 사진 제공]](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17/552842-MG6mj39/20260717005904722ibra.jpg)
16일(현지시간) 종목현재가(화면번호 7219)를 보면 SK하이닉스 ADR은 이날 오전 11시 48분 현재 뉴욕증시에서 전장보다 7.94% 급락한 162.45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5일(-9.00%)에 이어 연이어 큰 폭으로 빠지고 있다. 지난 10일 상장 당시의 시초가 170달러도 밑도는 수준이다.
미국과 이란의 갈등으로 국제유가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란은 미국이 이란의 전력 인프라를 공격할 시, 예멘 반군 후티가 홍해를 봉쇄해달라고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 인도분은 장중 배럴당 80.86달러까지 뛰기도 했다. 현재는 보합권인 79달러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반도체 투자 과열 우려도 SK하이닉스의 ADR에 하방 압력을 주고 있다.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플랫폼스와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 등 미국의 4대 AI 사업자는 올해만 7천250억달러 이상을 AI에 투자할 예정이다. 대규모 투자 대비 수익을 낼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있는 상황이다.
특히, 세계 최대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TSMC의 올해 2분기 순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77% 급증했음에도 반도체 기업에 대한 우려는 이어지고 있다.
뉴욕주가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을 '1년 중단' 명령을 내리고, 창신메모리(CXMT·창신테크놀로지)가 기업공개에 나선 것도 반도체 주가의 발목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AI와 반도체 종목으로 묶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3% 넘게 급락하고 있다. 엔비디아(-2.52%), 마이크론테크놀러지(-6.26%), 브로드컴(-3.34%), TSMC(-2.23%), AMD(-4.50%) 등도 모두 내림세를 타고 있다.
밀러 타박의 매트 말리 수석 시장 전략가는 "앞으로 반도체주의 움직임은 여전히 주식시장에 가장 중요한 변수"라며 "반도체주에는 분명 의미 있는 균열이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조만간 강하고 지속적인 반등이 나오지 않는다면 시장에 진정한 경고 신호를 보낼 것"이라고 평가했다.
말보로의 펀드매니저인 제임스 애시는 "주식시장에는 여전히 엄청난 변동성이 존재한다"면서 "AI 테마를 어떻게 평가해야 하는지, 그리고 그 지속 가능성이 어느 정도인지 시장이 여전히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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