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위, ‘22일 축구협회 청문회’연기…與 “이달 내엔 할 것”

조문규 2026. 7. 16.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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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홍명보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왼쪽)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지난 2024년 9월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 등에 대한 현안질의에 출석해 있다. 2024.9.24/뉴스1


오는 22일 열릴 예정이던 국회 대한축구협회 청문회가 연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재정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16일 연합뉴스에 “여야 원내 협상이 막바지인 상황임을 고려해 청문회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문체위는 지난 9일 민주당 등 범여권 주도로 전체회의를 열어 남자축구대표팀의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 실패와 관련된 책임 등을 묻기 위한 대한축구협회 청문회를 오는 22일 열기로 의결했다.

당시 이 위원장은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와 대한축구협회의 운영 실태 전반에 나타난 여러 문제점에 대해 국회 차원에서 현안을 점검하고 협회 정상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전체회의에 11개 상임·특위 위원장을 선출한 데 반발해 상임위 활동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국민의힘은 불참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증인으로는 정몽규 전 축구협회장과 이임생 전 축협 기술총괄이사,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 이용수 축구협회 부회장, 정해성 전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 김승희 축구협회 전무이사, 최영일·박항서 전 축구협회 부회장 등 13명이 채택됐다.

10명의 참고인엔 ‘케이(K)-축구 혁신위원회’(혁신위) 공동위원장인 박지성 국제축구연맹(FIFA) 분과위원회 위원과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혁신위원인 이영표·이주호 해설위원 등이 포함됐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했던 손흥민(LAFC), 황희찬(울버햄프턴) 선수도 참고인으로 채택됐다. 하지만 손흥민과 황희찬을 참고인으로 신청한 임오경 민주당 의원은 경기를 앞둔 선수를 부른다는 비판이 거세지자 지난 10일 신청을 철회했다.

또 박지성 위원장은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열린 K-축구 혁신위원회 2차 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국회 청문회 참석 여부에 대해 “참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청문회 당일 박지성재단에서 주최하는 2026 박지성컵 U-12 국제유소년 축구대회가 충남 보령시에서 열리는 데다, 축구협회와 관련해 본인이 할 이야기가 없다는 게 이유다.

박 위원장은 “재단 유소년 대회도 있지만 청문회에 출석해도 축구협회와 관련해 할 이야기가 없다”며 “굳이 나갈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영표 혁신위원도 비슷한 취지로 청문회 불참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청문회에선 그간 논란이 제기돼 온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과 홍 전 감독 선임 과정, 협회의 밀실 운영 의혹 등이 다뤄질 전망이다.

이번에 연기된 청문회는 7월 내에는 열릴 것으로 보인다.

문체위 여당 간사인 이정문 민주당 의원은 연합뉴스에 “축구협회 관련해서는 여아 간 의견이 다르거나 정쟁 사안이 아니고 국민들의 의혹과 궁금증을 해소하는 자리”라며 “마냥 늦출 수 있는 것도 아니라 7월 31일 이전에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문규 기자 chom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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