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출발 부울경] 대출부터 고용까지 … 첫 ‘서민금융 복합지원’

2026. 7. 16.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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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부산은행

BNK부산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서민금융 복합지원을 구현하며 새로운 포용금융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 부산은행]

금융위원회가 최근 포용금융 정책의 핵심 과제로 ‘서민금융 복합지원’을 제시한 가운데, BNK부산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이를 현장에 구현하며 새로운 포용금융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채무조정과 복지, 일자리 연계까지 아우르는 종합 지원 체계를 구축해 금융취약계층의 자립을 돕겠다는 취지다.

부산은행은 지난 6월 부산 중구에 민·관 협력 형태의 ‘부산 서민금융 복합지원센터’를 열었다. 센터는 서민금융진흥원, 신용회복위원회, 미소금융재단과 함께 운영되며 정책서민금융 상담과 보증, 대출 실행은 물론 채무조정, 금융교육, 고용·복지 연계 서비스를 한 곳에서 제공한다.

특히 부산은행은 센터 안에 별도 복합지원창구를 마련해 햇살론 등 정책서민금융 상담과 대출 실행을 담당하고 있다. 서민금융진흥원의 보증서 발급과 은행 대출 절차를 현장에서 즉시 연계하는 체계를 구축해 기존 2~3일가량 소요되던 절차를 크게 단축했다. 여러 기관을 방문해야 했던 금융취약계층의 불편을 줄이고 금융 접근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부산은행은 센터 개소와 함께 취약계층의 자립 기반 마련을 위한 ‘BNK금융사다리적금’과 재기 지원 상품인 ‘BNK금융사다리대출’도 새롭게 선보였다. 포용금융의 방향이 개별 상품 공급에서 고객의 경제적 재기와 자립 지원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이 같은 변화는 개별 금융상품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부산은행은 올해 ‘햇살론 특례’를 모바일뱅킹으로 확대해 영업점 방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연소득 3500만원 이하이면서 신용평점 하위 20%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1000만원까지 지원하며, 기존 상품 대비 금리 부담도 낮췄다. 이어 지난 3일에는 최대 1500만원까지 지원 가능한 ‘햇살론 일반’ 역시 모바일로 출시했다.

포용금융의 대상도 한층 넓어지고 있다. 부산은행은 ‘따뜻한 주택담보대출 우대금리 제도’를 통해 기존 다자녀·다문화가정 중심의 지원 대상을 저소득층, 장애인가구, 한부모가족, 국가유공자, 지역 소상공인과 청년층까지 확대했다.

청년층 지원을 위해서는 수도권에서 부산·울산·경남으로 이전한 직장인을 대상으로 ‘돌아와요 부산항에 청년 신용대출’을 출시하고, 지역 청년을 위한 ‘BNK와 함께하는 미래설계대출’도 100억원 규모로 선보였다.

고객의 재기를 위한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부산은행은 경남은행, BNK캐피탈과 함께 올해 약 1500억원 규모의 취약계층 부실채권을 소각하고, 향후 5년간 총 4300억원 규모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제도 개선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BNK 징검다리론 운영 기준을 개정해 정책서민금융 이용 대상에 미소금융을 추가하고, 새희망홀씨 대출 신규 취급 고객에게는 연말까지 0.5%포인트 특별 감면금리를 적용하기로 했다.

박지원 중앙일보M&P 기자 park.jiwon5@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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