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피크아웃’ 잠재울까…29일 하이닉스 실적 발표에 쏠린 눈

박세현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sehy822@naver.com) 2026. 7. 15.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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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2분기 성적표 발표
매출 83조·영업익 64조 전망
빅테크 실적 발표 줄줄이…업황 향방 가른다
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 본사. (연합뉴스)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삼성전자에 이어 SK하이닉스가 오는 29일 올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최근 일각에서 제기된 반도체 정점론(피크아웃)을 잠재울 실적이 나올지 주목된다.

15일 SK하이닉스는 오는 29일 오전 9시 투자자와 언론사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한다고 공시했다.

증권가는 올 1분기 기록한 매출과 영업이익을 넘어서는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 1분기 SK하이닉스는 매출 52조5763억원, 영업이익 37조6103억원을 달성한 바 있다. 현재 2분기 실적에 대한 시장 전망치는 매출액 약 83조원, 영업이익 약 64조원 수준이다.

실적 개선 배경에는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확대와 AI 투자 확대에 따른 메모리 수요 급증이 자리한다. AI 서버용 메모리 수요 증가로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오른 점도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최근 반도체 업황이 정점을 찍은 뒤 하강 국면을 맞이했다는 ‘정점론’이 제기되면서 시장 전반에 경계 심리가 확산됐다. 국내 증시가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시장 불안을 키웠다.

실제로 일부 증권사는 실적 눈높이를 낮추기도 했다. 전날 미래에셋증권은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70조7000억원에서 62조3000억원으로 약 12% 하향했다. 한국투자증권도 지난 13일 SK하이닉스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약 8% 밑도는 60조4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번 SK하이닉스 실적은 이달부터 이어지는 빅테크 기업 실적 발표와 함께 메모리 업황을 가늠할 핵심 지표가 될 전망이다. 16일 TSMC를 시작으로 23일 삼성전자, 27일 구글, 29일 SK하이닉스와 씨게이트, 30일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 31일 애플과 아마존이 차례로 실적을 발표한다. 이들이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할 경우 ‘반도체 정점론’을 불식시킬 계기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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