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타임] 8년 만에 방한한 앤 공주…유엔묘지 참배부터 이 대통령 접견·패션 전시까지

엘리자베스 2세 전 영국 여왕의 장녀이자 찰스 3세 국왕의 여동생인 앤 공주가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의 공식 방한했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8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았다. 앤 공주는 지난 14일 첫 공식 일정으로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을 찾아 참배했다. 유엔기념공원은 14개국 2339명의 6·25전쟁 참전용사가 안장돼 있으며 이 가운데 1598명이 영연방 국가 출신 유엔군 장병이다.


이후 서울로 이동한 앤 공주는 이재명 대통령을 예방해 양국의 우호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이 영국 왕실 인사를 만난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앞서 부산항과 울산 HD현대중공업 본사를 방문한 앤 공주는 “한·영 간 다양한 형태의 해양 협력이 이뤄지고 있다”며 “(HD현대중공업은) 롤스로이스, 밥콕 등 영국 방산 기업들과도 좋은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고 말했다.



방한 마지막 날인 15일 앤 공주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이간수문전시장에서 열린 ‘한·영 지속가능한 패션 미래(UK-Korea Sustainable Fashion Futures)’ 전시에 참석했다. 영국 정부의 ‘GREAT 캠페인’의 목적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는 동아시아에서 처음 열리는 프로젝트다. 앤 공주는 전시를 둘러보며 여러 차례 “Brilliant(훌륭하다).”라며 감탄을 표했다. 영국의 자선가게(Charity Shop)와 세컨드핸드(중고) 문화, 데드스톡(재고 원단) 활용 등 지속가능한 패션 철학이 한국 디자이너들의 작품에 어떻게 구현됐는지도 관심 있게 살펴봤다.


이어 김혜경 여사와 함께 세이브더칠드런 행사에 참석했다. 김 여사와 앤 공주는 현장 활동가들을 만나 아동 권리 증진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개받고 의견을 나눴다. 앤 공주는 이날 방한 일정을 마무리한 뒤 태국 방콕으로 향할 예정이다.






김종호 기자 kim.jongh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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