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필라테스 먹튀’ 재판 중 또 사기 행각… 재판부에는 24차례 반성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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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일대 여러 필라테스 업장에서 회원들의 수강료를 받고 잠적한 일로 재판에 넘겨진 업체 운영자가 재판부에 반성문을 제출하면서도 다른 동네에서 비슷한 행각을 벌여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봉천동에서 필라테스 삽을 운영하던 30대 강모씨를 사기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필라테스 삽 수강생이었던 안모씨는 "이미 사기죄로 재판을 받는 와중에도 다시 수강생과 직원들을 대상으로 사기를 친 것"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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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일대 여러 필라테스 업장에서 회원들의 수강료를 받고 잠적한 일로 재판에 넘겨진 업체 운영자가 재판부에 반성문을 제출하면서도 다른 동네에서 비슷한 행각을 벌여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봉천동에서 필라테스 삽을 운영하던 30대 강모씨를 사기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강씨는 올해 2월 말부터 봉천동의 한 필라테스 삽을 인수한 뒤 회원 모집을 시작했다. 블로그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1일 체험권’을 홍보하고 체험권을 사용한 경우에 한해 저렴한 가격에 수강권을 제공하겠다며 회원을 유치했다.
하지만 수강생들은 지난 5월 말부터 수업이 돌연 당일 취소되는 등 이상기류가 보였다고 증언한다. 수강생 이모씨는 “어느 순간부터 기존 강사가 안 나오고 ‘대타’ 강사들이 오기 시작했다”며 “알고 보니 강사들이 월급을 못 받아 그만두는 바람에 빚어진 일”이라고 말했다.
피해를 본 수강생들이 환불을 요청했지만 강씨는 휴대전화 번호를 바꾸고 연락도 일절 받지 않았다고 한다. 이에 수강생 20여명은 강씨에 대한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고소인들이 추산한 피해 금액은 1000만원을 넘는다. 필라테스 삽 우편함에는 각종 공과금 체납 고지서도 쌓여있었다고 한다.
이 필라테스 삽에서 근무한 직원들도 지난 4월 강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이들이 제기한 피해 금액도 2000만원을 넘는다. 이곳에서만 최소 수천만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이다. 전 직원 신모씨는 “‘월급을 말일까지 주겠다’고 말은 하면서 아직 한 번도 주지 않았다”며 “강씨가 여러 지점을 운영했는데 다른 지점에서도 같은 피해가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 필라테스 삽이 들어선 건물 주인도 강씨를 상대로 소송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샵 출입문에는 “임대료 연체 관계로 7월 3일부로 명도소송 진행 중”이라는 건물주의 안내문이 붙어 있는 상태다.
강씨는 이미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사기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오는 9월 선고를 앞두고 검찰은 강씨에게 징역 6년을 구형했다. 지난해 7월 기소된 뒤 강씨는 재판부에 24차례나 반성문을 제출했다.
필라테스 삽 수강생이었던 안모씨는 “이미 사기죄로 재판을 받는 와중에도 다시 수강생과 직원들을 대상으로 사기를 친 것”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국민일보는 강씨의 필라테스 삽에 여러 차례 연락했지만 받지 않았다.
장은현 기자 e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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