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색 입는 아르헨티나 vs 불화 조짐 잉글랜드, 결승 티켓 주인은?

김평호 2026. 7. 15.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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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4시 미국 애틀랜타서 북중미월드컵 4강전 맞대결
‘길조’ 남색 유니폼 입는 아르헨티나, 메시 앞세워 두 대회 연속 결승행 노려
투헬 감독 인터뷰 불편한 벨링엄, 토너먼트 3경기 연속 멀티골 도전
북중미월드컵 4강전 앞두고 훈련 중인 메시. ⓒ AP=뉴시스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와 ‘축구 종주국’ 잉글랜드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결승 진출을 놓고 물러설 수 없는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은 16일(한국시각) 오전 4시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대회 4강전을 치른다. 이날 승리하는 팀은 오는 20일 오전 4시 스페인 상대로 결승전을 치르고, 패배하는 팀은 19일 오전 6시에 프랑스 상대로 3,4위전을 치른다.

1958년과 1962년 연이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브라질에 이어 64년 만에 2연패를 노리는 아르헨티나와, 1966년 자국 대회 이후 60년 만에 월드컵 트로피를 노리는 잉글랜드 모두 물러설 수 없는 맞대결이다.

상대 전적에서는 6승 5무 3패로 잉글랜드가 우위다. 이에 아르헨티나는 4강전서 이례적으로 원정 색상인 남색 유니폼을 착용한다.

표면적으로는 FIFA의 색상 대비 규정에 따른 조치일 수 있지만, 아르헨티나 현지 언론들은 이를 길조로 보고 있다.

상대 전적에서 잉글랜드에 열세인 아르헨티나는 맞대결 3승 중 2승을 원정 유니폼을 입고 챙겼다.

디에고 마라도나의 일명 ‘신의 손’ 득점이 나왔던 1986년 대회가 그 시작이었다. 당시 아르헨티나는 마라도나의 활약에 힘입어 대회 8강전서 2-1로 승리를 거뒀고, 기세를 몰아 우승까지 차지했다. 또 승부차기 혈투 끝에 승리를 거둔 1998년 프랑스 대회 16강전에서도 남색 유니폼을 입고 잉글랜드를 제압했다.

이번 대회 6경기 중 5경기에서 홈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치렀던 아르헨티나로서는 기분 좋은 징크스에 기대 잉글랜드와의 악연 떨치기에 나선다.

아르헨티나가 기대에 차 4강전을 준비 중인 반면 잉글랜드는 에이스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과 토마스 투헬 감독이 불화 조짐을 보이면서 불안감을 자아내고 있다.

노르웨이와의 대회 8강전을 마친 뒤 투헬 감독이 인터뷰에서 선수들의 경기력에 혹평을 쏟아내자 벨링엄이 “어쩌라고 알아서 하라고 해”라며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주장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곧바로 진화에 나선 가운데 과연 잉글랜드가 아르헨티나 상대로 불화설을 일축 시킬 만한 경기력을 선보일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벨링엄과 투헬 감독. ⓒ AP=뉴시스

여기에 두 팀의 대결은 세계 최고 골잡이들 간의 맞대결로도 관심을 모은다.

아르헨티나 공격을 이끄는 메시는 이번 대회에서만 8골을 터트리며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득점 공동 선두에 올라 있다. 음바페가 스페인과 4강전서 침묵을 지켜 메시가 앞서나갈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반면 잉글랜드는 이번 대회 6골로 나란히 득점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케인과 벨링엄의 쌍포를 앞세워 아르헨티나에 맞선다. 토너먼트 들어 2경기 연속 멀티 골을 기록 중인 벨링엄의 기세가 계속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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