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 1조6800억' 한국계 女 구단주, 北 내고향도 보더니 코리안리거 쇼핑 나섰나…배준호+남·북 여자 선수 줄줄이 유럽행 기대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프랑스 명문 올랭피크 리옹 구단주로 있는 한국계 미국인 자산가 미셸 강이 한국 선수들을 주시하고 있다.
최근 한국 대표팀 공격수 배준호 영입설이 나오고 있고, 여자축구에서도 남북한 선수들을 향한 관심이 확대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프랑스 매체 풋메르카토는 14일(한국시간) "리옹이 잉글랜드 챔피언십 스토크시티에서 뛰는 배준호 영입 경쟁에서 앞서 있다"고 보도했다.
리옹은 2026-202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차 예선을 준비하고 있다. 파울루 폰세카 감독이 즉시 활용할 수 있는 공격형 미드필더를 찾고 있는 가운데 배준호를 주요 후보로 낙점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리옹이 배준호 영입을 위해 선두에 있다"면서 "배준호는 공격형 미드필더뿐 아니라 왼쪽 측면에서도 뛸 수 있는 다재다능한 선수"라고 설명했다.

2023년 대전 하나시티즌을 떠나 스토크시티에 입단한 배준호는 첫 시즌부터 강한 인상을 남겼다. 2023-2024시즌에는 스토크시티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며 잉글랜드 무대 적응에 성공했다.
3시즌 동안 공식전 134경기에 출전해 8골 14도움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한국 대표팀에서도 기대를 받고 있다.
배준호는 2024년 6월 A매치에 데뷔한 뒤 13경기에서 2골을 기록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대표팀 명단에도 포함됐다.

배준호와 스토크시티의 계약은 2027년 여름까지다.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았다. 리옹은 정상급 유망주를 비교적 합리적인 이적료로 영입할 기회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영입설이 더욱 관심을 끄는 이유는 리옹의 새로운 구단주가 한국계 미국인 미셸 강이기 때문이다.
서울에서 태어난 미셸 강은 미국에서 성공한 기업가이자 세계 여자축구계의 거물로 평가받는다. 포브스가 추정한 재산은 약 1조6800억원에 달한다.
미셸 강은 세계적인 명문인 리옹 여자팀을 운영하며 축구계에서 영향력을 키웠다. 이후 리옹 남자팀까지 인수해 구단 전체의 방향과 투자를 결정하는 총괄 구단주가 됐다.
리옹은 최근 심각한 재정난에 빠져 프랑스 2부리그 강등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미셸 강이 약 8000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부채 문제를 해결하면서 1부리그 잔류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미셸 강이 본격적인 '코리안리거 쇼핑'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기대도 나온다.
미셸 강은 한국 축구에 대한 관심을 꾸준히 보여왔다.
지난 5월에는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과 수원FC 위민이 맞붙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챔피언스리그 준결승을 직접 관전하기 위해 수원종합운동장을 찾았다.

리옹 여자팀은 유럽을 대표하는 최강 구단 중 하나다. 미셸 강이 세계 여자축구 인재 발굴과 투자를 적극적으로 추진해온 만큼, 향후 한국과 북한 여자축구 선수들을 영입 후보로 살펴볼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배준호 영입설이 현실이 되고, 나아가 남북한 여자선수들에게도 유럽 최정상 무대로 향하는 문이 열릴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연합뉴스 / 대한축구협회 / 엑스포츠뉴스DB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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