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지금 사야?...H200, 中 출하 소식에 주가 껑충

김나연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nayeun0701@naver.com) 2026. 7. 15.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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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무부 차관 “수량 매우 적다”
교착 해소 정황에 수급 개선 기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5월 1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중정상회담 방중단 일원으로 중국을 방문해 베이징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엔비디아의 첨단 인공지능(AI) 칩 H200이 중국에 출하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엔비디아 주가가 4%대 상승했다.

제프리 케슬러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 담당 차관은 14일(현지시간) 하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출하 사실을 공식화했다. 다만 수량은 “매우 적다”고 밝혔다.

출하는 됐지만, 실제 공급 여부는 불투명하다. 그간 미국의 까다로운 안보 심사와 중국 정부의 자국 기술 보호를 위한 수입 승인 지연이 맞물리면서 실제 칩이 중국으로 공급되지 못하고 거래가 중단된 상태였다.

미국 정부는 지난 5월 알리바바·텐센트·바이트댄스 등 약 10개 중국 빅테크에 H200 구매를 승인했으나 실제 인도까지 이어지진 못했다. 미국은 최근 중국 통신장비업체 ZTE 계열사 등 중국 기업 3곳에 H200 칩과 이에 버금가는 AMD AI 칩 구매를 추가로 승인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 같은 교착 상태가 일부 해소되는 분위기다. 중국 클라우드 기업들이 조만간 H200 칩을 확보할 수 있다고 고객사에 안내하기 시작하면서, 멈춰 섰던 수급 절차에 물꼬가 트였다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미국은 2022년부터 중국의 군사적 기술 발전을 막기 위해 첨단 AI 칩 수출을 강력히 통제해 왔다. 하지만 엔비디아가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이탈하는 것을 막고 기술 우위를 지키기 위해 제한적으로 수출을 허용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미국의 수출 통제를 오히려 발판 삼아 화웨이 등을 통해 기술 자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당장 AI 경쟁에서 뒤처질 수 없다는 현실적인 위기감에 미국 첨단 칩 수급을 허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모건스탠리는 엔비디아 분기 매출이 1000억달러에 육박하며 “성장이 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비중 확대’ 투자 의견을 유지하고 반도체 최선호주로 꼽았다.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4.1% 오른 211.80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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