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주요 기업도 성과급 갈등.. 파업 가나?
◀ 앵 커 ▶
삼성전자 성과급 논란으로 촉발된 노사 갈등의 여파가 부산지역 산업계도 확산되는 모양새입니다.
부산 기업 시총 3위로 핵심 반도체 부품 기업인 리노공업이 성과급을 놓고 노사 양측이 맞서고 있습니다.
이만흥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부산의 반도체 부품기업 리노공업이 창사 이래 첫 파업 수순에 들어갔습니다.
노조의 핵심 요구사항은, 매년 차등 지급되던 성과급을 연 800% 상여금으로 지급하라는 것.
여기에, 회사 영업 이익의 15%를 성과급으로 지급할 것도 요구합니다.
[김승하 / 금속노조 리노공업 지회장]
"(당기순이익이) 1천520억으로 공시가 돼있습니다. 거기서 배당금이 600억 넘게 나갔고..그런 부분을 다 확인하고 요구하는 것이기 때문에.."
리노공업의 지난해 매출은 3천725억 원, 직원들에게 지급된 성과급은 2000%였습니다.
사측은, 기본급 인상 요구만 없다면 성과급 요구는 수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통상 임금에 포함될 수 있는 상여금 800%는 곤란하다는 입장입니다.
[업체 관계자]
"1천300억 원이 들어가는 겁니다. 그러면 인건비 비중이 전체 매출의 30% 가까이 차지한다는 건, 회사가 기본적으로 운영할 수 없는 상태에 놓여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리노공업은 지난주부터 비상경영체제를 가동하고, 신규 물량 수주를 제한하고 있는 상황.
반도체 분야는 특히, 납기일 엄수가 무엇보다 중요한 업종이어서,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돌이킬 수 없는 파장이 우려됩니다.
MBC NEWS 이만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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