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현대차 이어 계열사도 멈춘다…'도미노 파업'에 공급망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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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생산 자회사인 모트라스와 유니투스 노조도 오는 15일 부분파업을 예고했다.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 결렬로 13일부터 사흘간 부분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핵심 부품 계열사 노조까지 쟁의행위에 나서면서 생산 차질 우려가 한층 커지고 있다.
14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 생산 자회사인 모트라스와 유니투스 노조는 15일 부분파업에 돌입한다.
현대차 노조와 부품 계열사 노조의 쟁의가 동시에 진행되며 그룹 전반의 생산 차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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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야간 4시간씩 파업 예정…핵심 부품 공급 차질
현대차 노조, 압박 수위 높여
"전면전이 무엇인지 보여줄 것"
현대모비스 생산 자회사인 모트라스와 유니투스 노조도 오는 15일 부분파업을 예고했다.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 결렬로 13일부터 사흘간 부분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핵심 부품 계열사 노조까지 쟁의행위에 나서면서 생산 차질 우려가 한층 커지고 있다.
14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 생산 자회사인 모트라스와 유니투스 노조는 15일 부분파업에 돌입한다. 두 회사는 현대차·기아에 핵심 모듈과 부품을 공급하는 계열사다. 모트라스는 운전석과 섀시, 프런트엔드 등 3대 모듈을 생산하고 있으며, 유니투스는 에어백과 조향장치, 제동장치 등 주요 안전 부품을 공급한다.

모트라스와 유니투스 노조는 15일 주·야간 4시간씩 파업을 벌일 예정이다. 지난해엔 오전과 오후를 나눠 각각 6시간씩 파업에 나서며, 현대차 울산공장의 주요 생산라인 가동률이 떨어졌으며, 일부 라인은 아예 가동이 중단되기도 했다.
업계는 완성차보다 부품 계열사의 파업이 생산라인에 미치는 영향이 더 직접적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현대차그룹 생산체계는 '적시생산방식(JIT·Just In Time)'을 채택하고 있다. 부품 재고를 최소화하는 대신 필요한 시점에 맞춰 공급받는 구조여서 핵심 부품 공급이 중단되면 완성차 생산라인도 즉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모트라스와 유니투스는 임금협상에서 접점을 찾지 못한 상태다. 지난해에는 현대차 노사 합의 이후 유사한 수준의 임금과 성과급을 요구하며 협상이 장기화했고, 부분파업이 이어지면서 현대차와 기아 생산라인이 실제 영향을 받았다.
이에 사측은 노조 설득에 나선 상황이다.
이희민 모트라스 대표는 이날 전 임직원에게 배포한 담화문에서 "현재 고객사는 상반기 생산 차질을 만회하기 위해 하반기 총력 생산을 계획하고 있고, 수천 개 부품사가 그에 맞춰 준비하고 있다"며 "지금의 현실에서 안정을 찾을 방법은 오직 시장의 신뢰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안정적인 생산과 공급으로 쌓아온 고객 신뢰만이 모든 고용과 우리의 안정을 지킬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며 "노사의 의견을 해소할 수 있는 해결책은 생산 차질 외에도 충분히 존재한다"고 호소했다.
현대차 노조와 부품 계열사 노조의 쟁의가 동시에 진행되며 그룹 전반의 생산 차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대차 노사는 지금까지 15차례 교섭을 진행했지만, 기본급 인상과 성과급, AI·휴머노이드 도입에 따른 고용 문제 등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사측이 추가 제시안을 내놓지 않을 경우 오는 16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에서 더 높은 수준의 투쟁 지침을 확정하겠다는 방침이다. 노조는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근무조별 2시간씩 진행하는 부분파업에 돌입한 상태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차지부는 14일 쟁의대책위원회 입장문을 통해 "사측, 파업해도 줄 것 없다? 지부, 전면전이 무엇인지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현재 실무협의도, 교섭도 그 어떤 것도 진행되고 있지 않다"며 "사측은 빠른 시일 내 전향적인 안을 만들어 파국을 멈추는 일에 전념해야 할 것"이라면서 사측의 추가 제시가 없을 경우 투쟁 장기화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노조는 정당한 성과급, 상여금 50% 인상, 정년 연장 관련 실질적 제시, 해고자 복직 및 손배가압류 철회 등을 요구하며 "전향적인 안이 없다면 '교섭 재개'는 꿈도 꾸지 말라"고 압박했다.
한편, 현대차는 노조 부분파업에 따라 울산공장 등 전 사업장 생산중단을 공시했다. 생산중단 사유는 '단체교섭 등 관련 부분파업'이며, 사측은 생산중단 영향에 대해 "전 차종 부분적 생산차질"이라고 밝혔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최영찬 기자 elach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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