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에서 반등 성공한 코스피…추가 상승은 '이것'에 달렸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스피가 전날 급락을 딛고 반등에 성공했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 확대와 메모리 반도체 고점 우려 등이 겹치면서 전날 9% 가까이 폭락한 데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 전날 9% 가까운 급락 딛고 2%대 반등 성공1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56% 내린 6769.06에 개장한 뒤 상승에 성공해 오전 10시1분 기준 2.14% 오른 6952.92에 거래 중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4일 발표 美 6월 CPI 잘나오면 심리 개선될 듯
월말 빅테크 실적 발표때 CAPEX 등 살펴야

코스피가 전날 급락을 딛고 반등에 성공했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 확대와 메모리 반도체 고점 우려 등이 겹치면서 전날 9% 가까이 폭락한 데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 전날 9% 가까운 급락 딛고 2%대 반등 성공1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56% 내린 6769.06에 개장한 뒤 상승에 성공해 오전 10시1분 기준 2.14% 오른 6952.92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은 0.28% 내린 797.16에 장을 시작한 뒤 추가 하락해 793.21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무력공방 확대로 뉴욕 증시가 하락한 영향을 우리 증시도 장 초반 받았다. 간밤 다우존스는 전 거래일 대비 0.2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79% 각각 내렸다. 나스닥지수는 1.55% 하락했다. 엔비디아(-3.52%), 마이크론(-4.32%), 샌디스크(-12.63%) 등 주요 반도체주가 하락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4.78% 급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이란 해상 봉쇄를 재개한다고 밝히자 국제유가와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증시도 하방 압력이 커졌다. 이날 ICE선물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선물 종가는 배럴당 83.30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9.6% 급등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도 4.62%까지 상승하며 한 달 만에 최고치까지 치솟았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상무는 "미국 증시는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 확대와 반도체 투심 위축 등으로 하락했다"며 "장 후반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Fed) 이사가 근원물가 상승 시 추가 긴축 가능성을 언급하자 국채금리가 상승폭을 확대한 것도 부담이 됐다"고 설명했다.
미국 증시는 하락했지만 코스피는 전날 8.95%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나타나면서 반등을 시도 중이다. 오전 10시4분 기준 기관투자자들이 1조6200억원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끌어 올렸다. 외국인도 2100억원 순매수하는 반면 개인은 1조8000억원가량 순매도 중이다.
오전 10시5분 현재 삼성전자가 전 거래일 대비 5.89% 급등한 26만9500원에 거래되며 코스피 상승을 견인했다. SK하이닉스도 4.50% 오른 192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스퀘어(3.45%), 삼성전기(2.95%) 등 다른 반도체 대형주도 상승세다. 반면 현대차(-3.94%), LG에너지솔루션(-1.67%), KB금융(-3.06%), 삼성바이오로직스(-2.07%), 삼성생명(-3.07%) 등 다른 시가총액 상위주는 하락세다.

전문가들은 우리 증시가 반등하기 위해 몇 가지 중요한 지표가 예상보다 잘 나와야 한다고 짚었다. 우선 우리 시간으로 이날 밤 발표되는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에 부합하거나 더 낮게 나올 필요가 있다. 시장은 전년 대비 3.8% 상승을 예상한다. 이는 지난 5월(4.2%)보다 개선된 수치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2022년 이후 CPI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을 때 코스피의 월평균 수익률은 4.9%, 상승 확률은 72%였다. 예상치에 부합하는 경우 월평균 수익률은 1.8%, 상승 확률은 50%였다. 반면 예상치를 웃돌았을 때 월평균 수익률은 0.4%, 상승 확률은 44%였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과거 사례를 고려하면 최소한 CPI가 예상치에 부합해야 단기 지수 반등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오늘 밤 발표되는 CPI에서 물가 압력 둔화가 확인될 경우 상승 중인 채권금리, 달러화의 하락 전환 및 하향 안정으로 이어지며 글로벌 증시 상승, 코스피 급락 진정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달 말부터 본격화하는 2분기 기업 실적도 증시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7월 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이 예정돼 있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AI) 산업 및 반도체 업황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실적 개선 기대감이 증시에 유입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미국 빅테크의 실적 발표와 함께 자본지출(Capex) 가이던스 상향 여부가 증시 반등의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며 "한국시간으로 오는 23일 오전 5시30분 발표될 알파벳 실적이 증시 방향성을 가늠하는 잣대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밖에 미국과 이란의 종전 재협상과 호르무즈해협 재개방, 14일(현지시간) 열리는 케빈 워시 Fed 의장의 취임 후 첫 반기 의회 증언 등도 증시 방향성에 영향을 주는 포인트로 꼽힌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등 긁어주고 月2000만원 법니다"…'1시간 6만원'에도 남성들 줄서는 이유
- "60초 연기 하고 5200만 원"…배우들 밥그릇 뺏은 드라마 주인공의 정체
- "재혼도 주면서 비혼은 왜 안줘"…혼인지원금 100만원에 청년층 '시끌'
- "용혜인 지명되자마자"…195% 뛰더니 돌연 주가 급락한 '이 종목'
- "오해하지 마세요, 물놀이하러 왔어요"…야생 곰 '핫플' 된 뜻밖의 장소
- "평화롭게 수영하다 날벼락"…호수서 갑작스런 공격에 38바늘 꿰맨 美여성
- "집을 왜 사, 그 돈으로 주식 사야지"…월세 사는 '영앤리치' 10년새 120만명 늘어난 美
- 대홍수에 마을 사라졌는데 홀로 '멀쩡'…전세계가 놀란 네팔 '기적의 녹색집' 정체
- "손가락 까딱했다가 잡혀갈 뻔"…'한국식 손하트'에 푹 빠진 북한 MZ들
- 비싸서 못 먹던 '귀족 과일'인데…3만원→1만원 내려도 안 팔려, 무슨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