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러브콜'에 결국…초기투자만 1500억 받은 휴머노이드 스타트업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 홀리데이로보틱스가 국내 스타트업 초기투자 중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

홀리데이로보틱스는 1550억원 규모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고 13일 밝혔다. 기존 투자자인 스톤브릿지벤처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인터베스트 등이 참여했으며 IMM인베스트먼트, SL인베스트먼트 등이 신규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홀리데이로보틱스는 제조 현장에 최적화된 휴머노이드 '프라이데이(FRIDAY)'를 개발하고 있다. 프라이데이는 키 176㎝, 무게 115㎏의 바퀴형 휴머노이드로 머리·팔·손·허리·바퀴 등 64개의 자유도를 갖췄다. 반복 작업이 많은 제조환경에서 사람과 함께 작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상용화 목표 시점은 올해 하반기다. 홀리데이로보틱스는 자동차, 반도체, 물류 등 반복 작업이 많은 산업 분야의 기업과 기술검증(PO)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올해 연간 100대 규모의 생산 체계를 구축해 고객사에 공급하고 내년에는 1000대 규모의 생산 능력을 확보해 제조업 전반으로 휴머노이드 보급을 늘릴 계획이다.
홀리데이로보틱스는 이번 투자금으로 양산 체계를 고도화하고 연구개발(R&D) 인력을 100명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다. 또 연간 1만대 이상 생산이 가능한 제조 인프라 구축에 나서 제품 가격을 약 1억원 수준까지 낮출 방침이다.
송기영 홀리데이로보틱스 대표는 "먼저 제조 현장에서 상용화를 성공적으로 이뤄 휴머노이드의 실질적인 효용을 입증하고,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톱10 로보틱스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박승욱 기자 ty16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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