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는 3년만...양세종, ‘오싹한 연애’로 터닝 포인트 만들까

대사를 꾹꾹 눌러 말하는 담백한 연기 톤, 소년미와 성숙함이 동시에 공존하는 깊은 눈빛. 배우 양세종이 가진 뚜렷한 강점들이 3년 만의 로맨스 복귀작에서 코미디를 만나 색다른 변화를 맞이한다.
탄탄한 연기 내공을 바탕으로 장르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해 온 그가 이번에는 오컬트와 로맨틱 코미디가 결합된 작품에 도전한다.
양세종이 선택한 작품은 오는 18일 첫 방송되는 tvN 새 토일드라마 ‘오싹한 연애’다. 귀신을 보는 재벌 상속녀 천여리(박은빈)와 귀신을 무서워하는 열혈 검사 마강욱(양세종)이 함께 비리를 파헤치는 오컬트 로맨스다. 극중 마강욱은 정의감 넘치는 검사면서도 귀신 앞에서는 한없이 작아지는 반전 매력의 인물이다. 천여리와 공조와 대립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로맨스에 휘말린다.

감정을 과하게 쏟아내거나 앞세우기보다 상황에 맞춰 변화를 차분하게 그려내며 상대 배우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완급 조절이 양세종의 장점이다. 이번 신작은 박은빈이 독특하고 개성 강한 캐릭터를 연기하는 만큼 두 배우가 만들어낼 호흡도 중요하다. 상대의 대사와 감정을 흐름에 맞춰 유연하게 받아내는 양세종의 안정적인 연기가 박은빈의 밀도 높은 표현력과 만나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가 관전 포인트다.
여기에 코미디 연기까지 더해진다. 귀신 앞에서 속수무책으로 무너지는 허당스러운 모습은 그동안 진중하고 따뜻한 인물을 주로 연기해 온 양세종의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 부분이다.
제작진 역시 양세종이 완성한 마강욱에 두터운 신뢰를 보냈다. 장혜정 CP는 일간스포츠에 “실제 배우가 가진 솔직함과 정의로운 마인드, 여기에 귀여운 허당미가 더해져 인간미 넘치는 ‘외강내유형’ 마강욱이 생생하게 살아났다”며 “촬영 현장에서 ‘양세종이 연기하는 마강욱이 실제로 존재했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아 말했을 만큼 배우와 캐릭터가 완벽하게 어우러졌다”고 밝혔다.
이어 장 CP는 “귀신을 무서워하는 장면에서는 몸을 사리지 않는 코믹 열연으로 작품의 유쾌한 재미를 확실하게 살렸다”며 “반면 여주인공에게 담백한 공감과 위로를 건네는 장면에서는 양세종이라는 사람이 본래 가진 따뜻함과 사랑스러움이 연기에 고스란히 묻어났다”고 설명했다.
담백한 로맨스 연기로 강점을 보여온 양세종이 이번에는 몸을 사리지 않는 코미디와 귀여운 허당미까지 꺼내 든다. ‘오싹한 연애’가 그의 익숙한 매력은 살리면서도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는 터닝 포인트가 될지 관심이 모인다.
유화연 인턴기자 ohway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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