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무려 63% 걸어다닌다, 서 있는 시간도 25% "8.6%는 조깅"→그런데 8골 2도움 '미친 효율'…러닝은 2.8%+스프린트는 딱 '0.1%'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리오넬 메시가 이번 대회에서 극한의 '효율 축구'를 선보이고 있다.
미국 '뉴욕 타임스' 산하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의 11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메시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출전한 시간 중 무려 63%를 걸어다닌다.
'디 애슬레틱'은 "최고의 선수들은 축구를 마치 산책하는 것처럼 쉽게 보이게 한다. 리오넬 메시에게는 실제로 그런 경우가 많다"며 "아르헨티나가 16강전에서 이집트를 상대로 3-2 역전승을 거둔 것은 감정적으로 큰 부담이 됐고, 메시는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뒤 이례적으로 눈물을 쏟아냈다. 하지만 신체적으로는 거의 땀 한 방울 흘리지 않았다"고 했다.
매체는 "이번 대회에서 그가 출전한 모든 경기에서 그랬던 것처럼 메시는 경기 시간의 대부분을 걸어다녔다. 월드컵 기간 동안 그의 이동 거리는 63%에 달하며, 이는 대회에 참가한 다른 어떤 필드 플레이어보다 훨씬 높은 비율"이라고 설명했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메시는 경기 시간 중 25%를 가만히 서 있었고, 8.6%의 시간은 조깅을 했다. 심지어 메시가 러닝하는 시간은 2.8%, 스프린트 하는 시간은 0.1%에 불과하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필드 플레이어들의 평균 조깅 시간이 23%라는 점에서 메시의 활동량은 팀 입장에서는 극악 수준이다.
하지만 메시는 활동량이 아닌 번뜩이는 창의성과 뛰어난 결정력으로 이번 대회를 휘젓고 있다.
'디 애슬레틱'은 메시의 공격 지역 볼 터치 횟수가 이번 대회 전체 3위, 결정적 기회 창출도 3위(15개)이며, 8골로 프랑스의 슈퍼스타 킬리안 음바페와 득점왕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또한 메시의 히트맵을 보면 메시는 경기장 오른쪽 하프 스페이스와 페널티지역 부근에 오래 머무른다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디 애슬레틱'은 이를 두고 메시가 미묘한 움직임을 통해 공간을 만들어내고, 동료들이 수비를 흔들도록 유도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시가 이렇게 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다른 동료들이 메시가 뛸 몫까지 뛰어주기 때문이기도 하다. 아르헨티나는 우승을 차지했던 카타르 월드컵과 마찬가지로 이번 대회에서 메시가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쓰면서 월드컵 2연패에 도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디 애슬레틱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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