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역사상 최초, 형제가 한 팀에 1라운드 지명...아버지는 다저스 3루 코치
이형석 2026. 7. 12. 15:41

미국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최초로 형제가 2년 연속 같은 팀에 1라운드 지명되는 진기록이 나왔다.
트레이 에벨은 12일(한국시간) 열린 2026 MLB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5순위로 밀워키 브루어스에 지명됐다. 지난해엔 형 브래디 에벨이 1라운드 전체 32순위로 밀워키의 선택을 받았다.

형제의 아버지인 디노 에벨은 LA 다저스 3루 코치다. 에벨 코치는 "정말 행복하다. 두 아들이 2년 연속 1라운드에, 그것도 같은 팀에 뽑혀 특별하다"며 "둘 다 열심히 노력해온 모습을 알기에 감정이 북받쳤다. 정말 최고의 날"이라고 기뻐했다.
'아버지' 에벨 코치는 두 아들에 대해 "완전히 다른 유형"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좌타자 브래디는 파워를 갖춘 홈런 타자"라면서 "트레이는 좌중우 다양한 방향으로 타구를 보낸다. 삼진이 적고 스트라이크존을 잘 관리한다"고 설명했다.

형제는 주포지션은 유격수로 같고, 2루와 3루 수비도 가능하다. 빅리그 경력은 없지만 에벨 코치는 "코치 출신으로 내야 포지션 3곳을 소화할 수 있도록 아들을 키우고 싶었다. 여러 포지션을 볼 수 있어야 빅리그에서 더 오래 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에벨 코치는 앞으로 밀워키를 응원할 것이라고 한다. 다저스는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밀워키는 NL 중부지구에 속해 있다. 그는 "나는 다저스 소식이다. 아들에게 '월드시리즈에 진출하려면 다저스를 넘어서야 한다'고 얘기했다"며 웃었다.
이형석 기자 ops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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