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섬보이’ 햇살 한의사의 반전…김윤우 “이런 얼굴 내겐 없는 줄 알았어요” [IS인터뷰]

말간 얼굴이 등장만 하면 묘하게 시선을 잡아뒀다. 다정함이 묻어나는 느긋한 말투와 햇살 같은 미소는 꼭 일상에서도 자주 꺼내 쓰던 것처럼 느껴졌다. 그렇게 드라마 ‘닥터 섬보이’의 ‘MZ 한의사’를 검색해 본 이들도 적지 않았을 것이다.
정작 이를 연기한 배우 김윤우는 최근 일간스포츠와 만나 “너스레도 잘 떨고 ‘편동도의 아이돌’이란 수식어도 있는 인물이지만 제 실제 성격과는 180도 달랐다”며 차분하고, 또 진중하게 ‘반전’ 비하인드를 들려줬다.
ENA 월화드라마 ‘닥터 섬보이’는 모두가 기피하는 악명 높은 섬 ‘편동도’에 입도한 공중보건의사 도지의(이재욱)와 비밀 가득한 간호사 육하리(신예은)가 펼치는 메디컬 휴먼 로맨스로, 지난 7일 자체 최고 시청률 5.9%(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로 막을 내렸다.

극중 그가 연기한 용주천은 유명 한의원의 후계자지만, 외딴섬 보건지소에서 복무하게 된 한의사 청년이다. 친화력이 좋아 마당발 정보력도 갖췄지만, 다소 눈치가 없어 사람 속 터지게 하는 구석도 있다.
“주천이는 유복하게 자라다 보니 모르는 게 많아서 그렇지, 악의는 없어요. (웃음). 단순함과 맑음, 무해함을 키워드로 잡았는데 ‘내가 왜 왕따였는지 모르겠다. 얼마나 귀여운데’라는 대사에서 힌트를 얻었죠.”

“점점 성장통을 겪으면서 차분해져요. 주천이가 본인이 무지했단 걸 깨닫는 지점에선 톤도 낮아지죠. 또 정선이와 데이트하면서는 ‘남자’라는 걸 어필하고 싶어 하기도 했고요.”

“‘닥터 섬보이’를 통해 전보다 주변을 보는 시야가 넓어졌다고 느꼈어요. 또 주천이를 통해선 제가 갖고 있지 않다고 생각했던 밝은 부분을 꺼낼 수 있었고, 그게 아름답다고도 처음 느껴봤어요. 완벽하지 않더라도 예쁠 수 있고, 채우고 성장하는 게 멋있는 거죠.”
2021년 데뷔한 김윤우는 어느덧 데뷔 6년 차에 접어들었다. “메디컬 드라마라 감회가 새로웠다”며 어릴 적 꿈이 간호사였다고 추억을 꺼내기도 했지만, 고3 때 친구 따라 시작한 연기에서 ‘나’를 발견하는 재미를 알게 된 뒤 배우의 길을 걷고 있다고 시작점을 되새겼다.
“도전에 항상 열려있어요. ‘꾸준히 연기하고 싶다’는 순수한 열정을 오랫동안 간직하고 싶어요. 다양한 이야기와 인물을 통해 시청자분들께 울림을 줄 수 있는 배우가 될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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